아버지 쟁탈전 * 권 천 학 아버지 쟁탈전 * 권 천 학 아버지를 서로 모시겠다고 쟁탈전이 벌어졌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신판 효자전(孝子傳)이라도 나왔나하고 귀가 트이지 않나요? ‘노인 백세 시대‘의 물결에 실려 급부상한 ‘노인 백수 시대’가 사회적 국가적 잇슈로 떠오르면서 심각해지고 있다. 노인문제.. 권천학의 수필방 2012.11.15
전자메일과 손편지 * 권 천 학 전자메일과 손편지 * 권 천 학 연방우편공사(Canada Post)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금운용부담 증가 등의 원인으로 지적되긴 하지만, 말할 것도 없이 우편물량의 감소 역시 주원인이다. 매년 줄어드는 영업이익, 급기야 적자를 기록하는 현실에선 영업방침.. 권천학의 수필방 2012.11.04
철수야 놀자 * 權 千 鶴 이글은 안철수가 대선 후보로 나설랑 말랑 하면서 국민들의 애간장을 달쿠던 때 쓴 글이다. 시기가 지났고, 또 지금은 대선후보가 되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늦게나마 올린다. 대선후보가 된 후의 느낌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썼지만 시간없어 못올렸다. 짬나는 대로 올릴 작.. 권천학의 수필방 2012.10.03
맛있는 배우 유해진 맛있는 배우 유해진 오늘 아침 그의 소식을 들었다. 배우 유해진. 그는 좋아하는 커피를 묻는 펜들에게 ‘아메리카노’를 좋아하고 한 가지 더, ‘아메리카예쓰’라고 말 개그를 했다고 한다. 이번 추석에 개봉할 영화 ‘간첩’의 제작보고회장에서다. 이어 배우들이 우민호 감독을 ‘무.. 권천학의 수필방 2012.09.27
친정어머니를 자청(自請)한다 이 글은 북한을 탈출하여 토론토에 자리잡은 자유북한인협회(탈북민 커플들)의 합동결혼식에 대한 글이다. 지난 8월초, 한국일보에 토론토의 훌륭한 남자분들 10명이 친정아버지 역할을 한다는 기사가 났다. 나는 그 기사를 보고 친정어머니를 자청하는 글을 한국일보에 보냈고, 8월9일에.. 권천학의 수필방 2012.09.18
혹시 당신의 집 뒤뜰이 시끄럽지 않나요? 혹시 당신의 집 뒤뜰이 시끄럽지 않나요? * 권 천 학 봄이다. 어느 새 봄이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눈부시다. 비행운이 파란 하늘에 흰 금을 그으며 지나가고 있다. 얼마 전에 눈 폭풍이 온다고 바짝 얼어있던 일이 장난 같다. 너무나 준엄하고 정확한 자연의 시계가 또 한 개의 봄을 .. 권천학의 수필방 2012.05.17
수필-맞장 뜨자! 흑룡의 해! 맞장 뜨자! 흑룡의 해! * 권 천 학 연말연초면 늘 그렇듯, 올해에도 누군가로부터 토정비결보기 메일이 왔다. 평소에 운수니 점이니··· 하는 것들을 별로 믿지도, 즐기지도 않는 편이라서 그런 메일이 오면 그냥 지워버렸다. 한편으론 궁금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믿지도 않는, .. 권천학의 수필방 2012.05.13
단편소설-오이소박이 오이소박이 * 권 천 학 -경희해외문학상대상수장작품 “배라먹을 짜식!” 아리랑식당의 뒤뜰, 울타리 가의 벤치 위에 쏟아지는 오후 3시의 초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경애는 주방장 모자를 벗어 벤치 위에 떨어진 햇살을 툭툭 날려버리고 걸터앉자마자 앞치마의 주머니에서 담배부터 꺼내.. 권천학의 수필방 2012.02.29
마음의 닻을 조절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마음의 닻을 조절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權 千 鶴 -나이아가라 폭포- 무시무처선(無時無處善),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불경에 나타난 부처님의 말씀 중 약이 되지 않는 구절이 없다. 짤막한 경구에도 삶의 지혜가 스며있고,.. 권천학의 수필방 2012.02.11
시수필-각, 12월을 깨닫다 <시수필> 각(覺) * 權 千 鶴 -12월을 깨닫다 수레 짐이 무거워 덜고 덜어가면서 끝내 다다른 길 끝 등마루 섣달 여벌옷조차 없이 가파르게 선 흰 소 한 마리 오르면 닿으리라 믿었던 하늘 또다시 저만큼 서 있고 숲도 구름도 그 아래 여여하다 바퀴 아래 깔린 시간들이 시퍼렇게 .. 권천학의 수필방 201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