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꼭지 하나 따는데 십년 사과꼭지 하나 따는데 십년 * 權 千 鶴 이번 추석에 꼭지 사과 기획세트가 한국의 대형마트에 출하되어 꼭지 없는 일반사과보다 10% 싼 가격으로 팔렸다는 기사를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간단한 제도하나를 바꾸는데도 거북이걸음보다 더 느린 관행과 물건 값이 산수(算數)의 기본이 .. 권천학의 수필방 2012.12.25
최악의 운수, 그러므로 살아볼 것이다. 壬辰年! 최악의 운수, 그러므로 살아볼 것이다. 壬辰年! 양력 연말은 지나 새해가 시작되고, 학교도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교를 했다. 그러나 아직 겨울의 한 가운데, 봄의 소리는 조금 먼 음력으로는 아직 새해가 아니다. 때맞춰 날아오는 이메일로 ‘재미로 보는 2012년 토정비결’이 배달되었다. .. 권천학의 수필방 2012.12.23
실버 쓰나미-죽음이여 경건하라 2 실버 쓰나미 * 권 천 학 -죽음이여 경건하라 2 또 안락사(安樂死) 문제가 보도되었다. 89세의 데스먼드 왓슨 노인이 기로에 선 주인공이다. 치매를 앓아오던 그가 폐렴으로 2010년 1월 처음 입원했을 때부터 병원과 보호자 사이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그때 ‘그냥 죽게 내버려두라.(Let him die.).. 권천학의 수필방 2012.12.20
비비자! 비비자! * 권 천 학 ‘언니, 군불 땐 황토방에서 언니랑 뒹굴고 싶어’ 달랑 한 줄, 고국의 후배시인으로부터 온 메일이다. 달랑 한 줄뿐이지만 긴 이야기가 담뿍 담겨 있어 읽는 순간 마음에 군불이 지펴지고 그리움이 온기(溫氣)로 퍼졌다. 날씨가 썰렁해셔서 찬물에 손 넣기가 꺼려지는 .. 권천학의 수필방 2012.12.12
여성의 힘 * 권 천 학 여성의 힘 * 권 천 학 얼마 전 여성의 날 행사가 있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앗차! 했다. 아직도 여성의 날이 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얼마나 어둡게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나도 한때는 여성이 차별받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아니 인정할 뿐만 아니라 차별받아온 사람 중의 하.. 권천학의 수필방 2012.12.06
칼럼-이제는 애국도 글로벌하게 * 권 천 학 이제는 애국도 글로벌하게 * 권 천 학 얼마 전 모 일간지 지상에서 ‘갑순이 마음은···’을 읽고 빙긋, 웃음이 나왔다. 아들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자동차회사에 취직이 되어 그 회사의 제품인 벤츠를 타게 되었는데, 자신은 아직도 애국의 심정으로 국산차를 타고 싶다면서 미안스.. 권천학의 수필방 2012.12.05
인민재판과 무엇이 다르랴 인민재판과 무엇이 다르랴 * 權 千 鶴 대선을 앞둔 선거전이 들끓고 있는 중에 불편한 현장을 목격할 수밖에 없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이 참 속 상하다. 과거사에 대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사과 때문이다. 솔직히 연좌제와 인민재판이 연상되었다. 과연 온당한 요구이며 온당한 절차.. 권천학의 수필방 2012.11.29
아기 낳고 행복해지자! * 權 千 鶴 아기 낳고 행복해지자! * 權 千 鶴 ‘출산율 1.15명’이라는 기사가 또 눈길을 끈다. 최저출산국인 동시에 감소추세가 사그라지지 않아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는 이때에 우연히 한 여자연예인이 결혼 4 년 만에 아이를 낳지 못한 이유로 이혼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7대종손의 가.. 권천학의 수필방 2012.11.27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교회세습에 대한 공개참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권 천 학 -김창인목사의 교회세습에 대한 공개참회 나이 들어가면서 자주 가슴이 찡해진다. 세상일이 모두 안쓰럽게만 보이고 매사 여리게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이다. 부딪치거나 듣는 일마다 다 가슴에 품어낼 것만 같고,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공감하는 .. 권천학의 수필방 2012.11.23
국궁(國弓)을 만나다 국궁(國弓)을 만나다 * 權 千 鶴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마음이 움칠거리긴 했으나 작정한 일을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식구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시각이라서 사부작사부작, 고양이걸음으로 2박3일간의 국궁캠프에 떠날 채비를 했다. 정리할 원고와 써야할 원고가 줄 늘어서 있다.. 권천학의 수필방 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