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선호 사상에 대한 만감 남아선호 사상에 대한 만감 * 권 천 학 ‘남아선호사상이 무너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뒤늦은 감이 있는 기사이기도 하다. 이미 남아선호사상이 흔들린 지 오래고 여러 방면에서 딸들이 아들들을 앞지르는 일이 많아져서 딸들이 아들보다 낫다는 말을 듣는 일도 낯설지 않고, ‘아들 .. 권천학의 수필방 2010.02.08
남을 돕는 일도 연습이 필요하다 남을 돕는 일도 연습이 필요하다 * 권 천 학 지난 12일 아이티에 일어난 지진을 전해주는 뉴스를 보고 가슴이 뻥 뚫린 듯 벌린 입을 다물기가 어려웠다. 천재지변을 당한 아이티 사람들의 절망과 아픔이 온몸으로 전해져 왔다. 풍성한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 일도 편안한 침대에서 자는 일마저도 죄.. 권천학의 수필방 2010.02.01
시사칼럼-포식자 인간의 애교 ‘칠면조의 사면’ <시사칼럼> 포식자 인간의 애교 ‘칠면조의 사면’ * 권 천 학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칠면조를 사면하는 장면의 사진을 보았다. 전국칠면조 연맹인 NTF에서 추수감사절 만찬용으로 백악관에 기증된 칠면조를 요리해먹지 않고 살려주는 간단한 의식이다. 급박한 정세와 중요한 사안을 처.. 권천학의 수필방 2010.01.27
시칼-희망의 싹을 틔우자 <시사칼럼> 희망의 싹을 틔우자 * 권 천 학 입춘 지나고 우수 경칩이면 개구리가 깨어나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춘분 때쯤이면 겨울잠에 빠져있던 동물만이 아니라 갯가의 버들가지도 깨어난다. 비록 가슴을 파고드는 매서움은 품었을망정 봄바람도 불어와서 새싹이 돋고 잇달아 꽃소식도 실어 .. 권천학의 수필방 2010.01.21
시사칼럼 가짜명품 만드는 고도의 양심불량 * 권 천 학 시사칼럼 가짜명품 만드는 고도의 양심불량 * 권 천 학 '가짜 명품' 가방 제조 공장 적발'이라는 뉴스를 보고 참 속없는 사람들…하는 말이 입 속에서 흐물거렸다. 취재기자는 '씁쓸한 소식'이라고 했지만 나는 '속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가짜명품을 만드는 공장'이라면 이 공장은 진짜 명품공장.. 권천학의 수필방 2010.01.18
‘태극기’를 ‘태극기’로 인식시키자 ‘태극기’를 ‘태극기’로 인식시키자 권 천 학 지난 10월 2일, 온타리오 주 의사당에서 열린 제28회 한인의 날 기념식에 다녀왔다. 행사는 주 의사당 앞의 잔디밭에서의 태극기 게양식에 이어 의사당 안의 리셉션장에서 가진 축하연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인의 날 기념행사이므로 당연히 한인들이.. 권천학의 수필방 2009.12.13
시사칼럼-재봉틀에 박아버린 양심 <시사칼럼> 재봉틀에 박아버린 양심 -가짜명품 만드는 공장 권 천 학(시인) '가짜 명품 가방 제조 공장‘을 적발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진품 가격으로는 수백 만 원짜리이지만 단돈 만원에 동대문이나 이태원에 있는 전문 가게로 넘어가고, 그 가게에서는 15만원에서 20만 원 정도에 팔린다고 한다. .. 권천학의 수필방 2009.11.07
누가 만일 ‘당신 참 명박스럽군요’ 라고 한다면? 누가 만일 ‘당신 참 명박스럽군요’ 라고 한다면? 권 천 학(시인) 'You so obama.(당신 정말 오바마스럽군요.)' 오바마의 대문자 O를 소문자 o로 바꾼 짤막한 이 한 마디. 무슨 말일까? 이 말은 지금 미국인들 사이에 ‘You are so cool.’ (당신 정말 멋지군요)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슬랭으로, UCLA가 .. 권천학의 수필방 2009.10.17
칼럼-문딩이 코구멍에서 마늘씨를 빼먹지… 문딩이 코구멍에서 마늘씨를 빼먹지… 권 천 학(시인) 내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일이다. ‘보리고개’라는 말을 듣고는 엄마 보리고개가 어디 있어? 하고 물었다. 대관령이나 추풍령과 같은 어느 높은 산 고개의 이름으로 알고 묻는 말이었다. 그때만 해도 나 어릴 적보다는 얼마나 풍요로워진 세.. 권천학의 수필방 2009.10.08
칼럼-기본이 가장 좋은 창이며 방패다 기본이 가장 좋은 창이며 방패다 권 천 학(시인) 작년 어느 날, 유니온 역을 지나 세인트 로렌스 마켓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가 ‘허밍센터’의 이름이 ‘소니센터’로 바뀐 것을 알게 되었다. 일본인 부자가 사들인 모양이구나. 물론 그 부자는 소니일 것이고… 슬그머니 배가 아파왔다. 사촌도 아닌.. 권천학의 수필방 200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