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324

374-좋아하는 옷과 싫어하는 옷

할머니랑 아리랑 374 *9월 29일 일-좋아하는 옷과 싫어하는 옷 오늘아침에 확실히 알았어 아리야. 네가 좋아하는 옷과 싫어하는 옷이 있다는 사실을. 좋아하는 옷은 티셔츠 류이고 싫어하는 옷은 남방셔츠였어. 오늘 아침에도 옷을 갈아 입히는데 네가 노우~ 바이~ 손을 내저으며 달아나 자꾸만 시간을 ..

373-노쓰욕의 도서관에, 익사이팅 아리

할머니랑 아리랑 373 *9월 27일 토-노쓰욕의 도서관에, 익사이팅 아리. 어제밤에 너 자는 동안 한국의 엄마와 통화를 했단다. 물론 왕할아버지와 왕할머니와도 통화했지. 오늘이 왕할머니 생신이어서 가족들이 모두 모이고 엄마도 들른거야. 왕할머니와 왕할아버지는 네가 '에미'를 찾지 않느냐고 물으..

372-아리는 대식가, 된장쿠키와 오렌지

할머니랑 아리랑 372 *9월 25일 목-아리는 대식가, 된장쿠키와 오렌지 우리 아리는 대식가에 못 먹는 음식이 거의 없지. 데이케어에서도 아리는 언제나 주는 것을 다 먹고도 더 달라고 꼭 요청한다고 선생님들이 말하지. 요즘은 한 번에 바나나 큰 것을 두 개씩 먹어 치우고도 쿠키에 밀크까지 더 먹어서 ..

371-아리의 특기는 낙서, 낙서도 예술

할머니랑 아리랑 371 <사진토크> 낙서도 예술! 아리의 요즘 특기는 낙서, 할머니방 서랍은 물론이고 문, 벽 그리고 할머니 침대의 시트. 할머니 노트, 책, 원고... 무엇이든 걸리는 대로 켐퍼스가 되죠.^*^ 벽에 낙서를 해대니까 엄마는 집값 떨어진다고 울상이랍니다. 하지만 못 말리는 아리. 아리를 ..

370-내복바지 입은 라바의 꼬마손님

할머니랑 아리랑 370 *9월23일, 화-내복바지 입은 라바의 꼬마손님. 오늘아침엔 밤에 입고 잔 바지를 절대로 벗지 않으려고 막무가내잖아. 아마 그 바지가 편했던가봐. 할 수 없이 내복을 그대로 입은 위에 겉옷을 입혔지. 완전히 내복팻션이지 뭐니. 남들이 알아볼 리가 있나. 또 오늘 마침 요거트가 떨..

369-Please! 다이퍼 체인지! 엄마는 한국행

할머니랑 아리랑 369 *9월20일, 토-프리즈, 다이퍼 췐지! 엄마는 한국행 오늘 새벽 3시경, 엄마와 아빠가 토론토공항으로 갔지. 엄마가 아침 7시 비행기로 한국에 가기 때문이야.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한국학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그리고 한국정부 측의 도서관과 한국학 관련 인사들과의 미팅도 있고....

368-아리는 앨리스의 제임스 띤

할머니랑 아리랑 368 *9월19일, 금 -아리는 앨리스의 제임스 띤 오늘도 엄마가 너를 데이케어에서 픽업해오자마자 하는 말. "아리는 앨리스의 제임스 띤이래요" 토들러반으로 처음 올라갔을 때부터 앨리스라고 하는 여자애가 너를 무척 따른다는 말을 들었었지. 토들러반에 여덟 명 정도의 아기들 중에 ..

367-어른의 거울, 손톱 깎기와 뒤로 걷기

할머니랑 아리랑 367 *9월18일, 목 -어른의 거울, 손톱 깎는 시늉과 뒤로 걷기 오늘 저녁에 아리가 또 한 번 우리를 웃겼지. 할머니랑 놀다가 갑자기 할머니가 못 알아듣는 행동을 하는 거야. 뭘까 하고 계속 물으며 탐색했지만 잘 모르겠어. 넌 자주 그러거든. 말을 배우느라고 서툴게 발음으로 말하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