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368-아리는 앨리스의 제임스 띤

천마리학 2008. 12. 29. 10:52

 

  할머니랑 아리랑 368

 

*9월19일, 금 -아리는 앨리스의 제임스 띤       

 

 

 

오늘도 엄마가 너를 데이케어에서 픽업해오자마자 하는 말.

"아리는 앨리스의 제임스 띤이래요"

토들러반으로 처음 올라갔을 때부터 앨리스라고 하는 여자애가 너를 무척 따른다는 말을 들었었지.

토들러반에 여덟 명 정도의 아기들 중에 앨리스란 여자아기가 한 명 있는데 유독 아리만을 따른다고 선생님들도 말했지. 항상 아리를 따라다니면서 논대. 언젠가 엄마가 너를 픽업하러 갔다가 마침 앨리스를 픽업하러 온 앨리스 엄마를 만나게 되었는데,

"아, 네가 바로 아리로구나" 하면서 엄마더러 앨리스는 집에서도 언제나 '아리' '아리' 하고 아리 이름을 부르고 잠 잘 때도, 아침에 일어나서도 아리, 아리, 하고 찾는다는 거야. 데이케어에 도착하기만 하면 언제나 아리에게로 제일 먼저 가고 온종일 아리 네 옆에 따라다니며 논다고 했지. 그저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늘 또 앨리스 엄마를 만났대. 그런데 앨리스 엄마가 그러더래.

"앨리스에게 아리는 제임스 띤과 같은 존재예요"

 


 

청소중인 아리 아줌마.^*^ 믿거나 말거나...^*^

이그, 돕지 말고 어질지나 말지...^*^

 

 

 

아침에 엄마가 너를 데이케어에 데려다 주러 갈 때도 앨리스가 언제나 먼저 나와서 아는 체를 하고 어쩌다 저녁때 픽업하러 갈 때도 앨리스가 엄마에게 아리 네가 저기 있다고 알려주곤 한다는 거야. 그래도 넌 항상 무심하다는구나.

아리, 그런데 넌 왜 그렇게 무심하니?

암튼 우리 아린 인기가 좋구나. ^*^

그래도 친구들에게 잘 해주는 건 아주 좋은 일이야. 특히 여자친구는 잘 보살펴주는 게 신사의 메너란다.

알았지 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