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시27회-비밀통로, 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 제27회 비밀통로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숲 속은 어둠뿐이었다 삐걱삐걱 나무계단을 밟으며 누군가 올라오고 흡혈귀의 눈알이 번뜩이는 어둠의 휘장 뒤에서 잠 속의 꿈마저 미행 당하는 공포가 어둠을 더욱 어둠이게 하는 칠흑의 밤 어둠에 둘러싸인 나무들은 땅 속에 묻어둔 .. 권천학의 시마을 2013.06.20
연재시26회 흡혈귀 공룡-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 제26회 흡혈귀 공룡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시베리아의 밀림에는 커다란 육식동물 공룡이 살고있었다 피에 굶주린 송곳니와 핏발선 눈동자의 수명을 다한 야생동물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자 이제는 심술만 남아서 벌목공들의 가난한 꿈을 깨부수고 목숨 건 지폐를 찢어발기.. 권천학의 시마을 2013.06.18
연재시25회,체감온도-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 제25회 체감온도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벌목장의 기온 영하 20 C 체감온도 영하 40 C 삶의 현실온도 영하 70 C 목숨의 실감온도 영하 100 C 권천학의 시마을 2013.06.17
연재시24회 목숨의 새순 돋아-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 제24회 목숨의 새순 돋아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검은 휘장 둘러친 세월의 벽에 갇힌 녹 슨 이념의 가시 울타리 안에 갇힌 파들어 가는 갱도마다 가득 찬 어둠에 갇힌 진땀나는 손바닥에서 조여드는 온몸에서 때로는 녹색의 피가 때로는 시뻘건 피가 흘렀고 끝내는 나무의 피인지.. 권천학의 시마을 2013.06.14
연재시23회-동물의 피-나는 아직사과씨속에 있다. 제23회 동물의 피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모두들 충혈되어 있었다 야적장의 얼어붙은 어둠 속에서도 동물성의 피를 가진 사람들과 광물성의 쇠붙이들이 날뛰었다 이 세상은 그들먹하게 떠들어대는 한 판 술자리 같고 동물성의 피와 광물성의 잡쇠들이 서로 얽혀서 있지도 않은.. 권천학의 시마을 2013.06.13
연재시22회-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침묵의 동반자 제22회 침묵의 동반자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생목숨이 벌목 당하는 그 숲에선 늘 피바람이 불었다 콩닥거리는 심장소리마저 감추고 숨소리도 내지 않았지만 모두들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나무들은 알고있었다 어둠 속에서도 묻어나는 피바람에 나무들은 진저리를 쳤다 부.. 권천학의 시마을 2013.06.11
연재시-나는아직사과씨 속세있다 21회-나무의 한숨소리 제21회 나무의 한숨소리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낡은 전기톱과 굴삭기 크레인 이 빠진 무쇠도끼········들의 음모에 의해서 푸른 생애가 턱턱 무너져갔다 마르크스 레닌이 펼쳐든 이론의 깃발 눈 먼 군중들의 아우성이 활자화되고 활자화된 마르크스의 이론을 담고있.. 권천학의 시마을 2013.06.07
나는아직사과씨속에 있다 연재20회-사슬나무 제20회 사슬나무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그 무렵 원목으로 잘려나간 나무들은 유물론의 무쇠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떠나버리곤 했는데 그런 날 밤이면 겁에 질려 끌려나간 원목이 형틀로 짜여져 돌아와 견고한 뼈대로 일어서는 사슬나무가 꿈에 보여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권천학의 시마을 2013.06.06
연재19회 나는 아직 사과씨속에 있다-나무십자가 그동안 바빠서 잠시......^*^ 제19회 나무십자가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나무를 베어 넘어뜨릴 때마다 넘어진 나무가 나무십자가로 짜 맞추어지고 밤마다 피를 흘리며 내게로 걸어왔다 전기톱질에 튕겨져 나간 나무의 살점들이 뾰족뾰족 날을 세운 나무못이 되어 내 손바닥에 심.. 권천학의 시마을 2013.05.30
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 연재18회-너는 누구냐? <제18회> 제 2 부 벌 목 일 지 너는 누구냐?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비명소리가 들렸다 꿈도 잠도 산산이 부서져나갈 만큼 서릿발이 서는 단말마였다 아직은 더 서 있어야 할 나무의 밑둥에서 피가 흘렀다 요절하는 목숨의 밑둥에서 숨막히는 아픔이 불꽃을 뿜었다 보고있을 .. 권천학의 시마을 201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