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본이 가장 좋은 창이며 방패다 기본이 가장 좋은 창이며 방패다 권 천 학(시인) 작년 어느 날, 유니온 역을 지나 세인트 로렌스 마켓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가 ‘허밍센터’의 이름이 ‘소니센터’로 바뀐 것을 알게 되었다. 일본인 부자가 사들인 모양이구나. 물론 그 부자는 소니일 것이고… 슬그머니 배가 아파왔다. 사촌도 아닌.. 권천학의 수필방 2009.09.13
477회부록-아기 레퍼 아리의 거리공연! 477회 부록 아기 레퍼 아리의 거리공연! 장소; 프론트 스트리트의 피온 멕쿨스(Fionn MacCool's) 레스토랑 앞. 공연시간;오후 6시. 아리의 거리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긋흘긋 바라보며 웃기도 하고, 방해하지 않으려고 멀리 돌아가기도 합니다. 아리는 개의치 않습니다. 서서히 집중하..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9.13
<시>실향민 金씨 <시> 실향민 金씨 權 千 鶴 황해도 수안군 율계면 당치리 288번지를 전쟁에 잠시 비워 둔 1922년생의 金씨는 강원도 정선군 북면 고한리 혹은 명주군 강동면 산성우리(山城遇里)에 임시 주소를 두고 살면서 될수록 휴전선 가까운 곳에서만 살면서 바람처럼 떠돌다가 죽어 새가 되리라 되뇌곤 했다 계.. 권천학의 시마을 2009.09.10
477-8월 14일 일-유망한 레퍼 아리와 단짝친구 제이든 할머니랑 아리랑 477 *8월 14일 일-유망한 레퍼 아리와 단짝친구 제이든. 아리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데도 가끔씩 용감해지곤 하는 걸 알지. 물론 할머니와 단 둘이 있을 때나 엄마 아빠가 있을 때 기분이 좋거나 자기의 일에 빠질 때는 용감하게 몰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그래서 할머닌 늘 아리 네..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9.10
24회-제 9부 아버지 어깨 위로 출렁이는 바다(1) 24회 제 9부 아버지 어깨 위로 출렁이는 바다(1) 처음에 이사 간 사택은 학교교사 뒤에 덩그라니 외따로 있었다. 어느 날 밤, 동혁이가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자 후꾸고와 네 아이는 불을 끄고 누웠다. 명자가 잠이 들 무렵 유리창에 플래시가 나타나더니 방안을 살피는 것이었다. “어머니. 무슨 불빛이..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9.10
476-본격적으로 포티 트레이닝 시작 할머니랑 아리랑 476 *8월 11일 화-본격적으로 포티 트레이닝 시작 사실 아리의 발달과정이 약간 빠르다. 행동하는 것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그렇다. 처음에 말 시작하고 또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른 것도 다른 아기들 보다 빨랐다. 숫자나 색깔 구별, 단어, 이해가 빠르고 많았다. 어휘..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9.08
475-쥴리이모의 선물 럭비볼, 피피커밍 할머니랑 아리랑 475 *8월 8일 토-쥴리이모의 선물 럭비볼, 피피커밍! 오늘은 퀘백에서 쥴리이모와 쥴리이모의 어머니가 오셨지. 쥴리이모는 엄마의 멕길대학원 동기동창으로 비에뜨남 사람이야. 법률서적 전문번역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단다. 또 쥴리이모의 엄마는 화가, 작년에 너의 사진을 보고 초상..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9.05
칼럼-여기 한국사람 있소! There is Koreans in the Classroom! <칼럼> 여기 한국사람 있소! 권 천 학(시인) 작년 4월, 랜딩 이미그랜트 절차를 마치고 영주권을 얻어 토론토에 살기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이민생활, 문화도 다르고 아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과 소통해야하는 것이 이민자에게 주어진 현실이다. 소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말, .. 권천학의 수필방 2009.09.04
474-할머니 손은 가위손-아리의 세 번째 이발. 할머니랑 아리랑 474 *8월7일 금-할머니 손은 가위손-아리의 세 번째 이발. 요즘 아리가 푹 빠져있는 정글 북, 한동안 정글북 스토리전체를 비디오로 보는 걸 즐기더니 요사이는 유튜브를 통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만 골라서 짤막짤막하게 보는 것을 매우 즐긴다. 좋아하는 부분이 몇 군데 있지만 특..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9.02
23회 제 8 부 사탕 두 개(3) 23회 제 8 부 사탕 두 개(3) 그날 밤에 네 아이가 잠이 들고 너무나 조용한 시각에 후꾸고는 혼자서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밤인데도 환한 달빛으로 마당에 있는 꽃들과 채소들이 그림처럼 있었다. 마당가에 작은 돌 위에 앉아 있던 후꾸고의 어깨가 물결치듯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오까상, 명자와 ..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