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요일 체크를 하는 아리 할머니랑 아리랑 566 *2010년 4월 17일 토요일-요일 체크를 하는 아리 요즘은 아리가 곧잘 요일을 체크한다. “새터데이?” “노우.” “고우 투 프리스쿨?” “예스” 또 어떤 때는 “던 고우 프리스쿨 투데이?” “노우.” “Why?" "목요일이니까.“ 아리는 항상 신나고 흥겹다. 넘어..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10.06.19
시-아웃 사이더 아웃 사이더 --콜렉터 6 권 천 학 문밖에서 오래 서성이는 한 사람을 보았네 햇빛도 고도를 낮추고 지친 꿈들이 무거운 몸으로 서서히 내려앉는 그 시각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를 그리워하면서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의 날 선 체온을 두려워하면서 세상의 중심으로 따뜻함 속으로 뛰어들지도 달.. 권천학의 시마을 2010.04.19
544-빅보이의 키즈 앤 컴파니 마지막 날 할머니랑 아리랑 544 *2010년 2월 26일 금-빅보이의 키즈 앤 컴파니 마지막 날 오늘은 아리가 키즈 앤 컴파니 데이케어로 가는 마지막 금요일. 다른 때는 엄마랑 데려고 오후에 할머니가 픽업하지만 오늘은 엄마가 일이 있어서 아침에 데려다주는 것도 할머니가 했지. 쌀쌀한 거리를 지나면서 쫑알쫑알..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10.04.14
수필-오늘의 운세 오늘의 운세 * 권 천 학 지난 13일, 아이티의 지진 발생뉴스를 보고 생전 남을 도울 줄 모르고 내 욕심만 채우며 살던 내가 마음이 동하여 성금을 보내기 위하여 인터넷 뱅킹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조화인가. 며칠 전까지 아무 일 없이 사용해오던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나온.. 권천학의 수필방 2010.04.06
541-사진토크 할머니를 위한 커피 끓이기 할머니랑 아리랑 541 <사진토크> 할머니를 위한 커피 끓이기 -오늘은 아리가 할머니에게 커피를 끓여주겠다고 나섰습니다. 할머니는 매일 정오무렵까지 2잔 정도의 에스프레소를 마십니다. 할머니는 커피에 설탕을 넣지 않습니다. 블랙으로 마십니다. 아리가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I WILL SHOW YOU! C..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10.04.02
540-프린세스 브라이드 할머니랑 아리랑 540 *2010년 2월 19일 금-프린세스 브라이드 요즘 아리가 즐겨보는 디비디가 있지. 할머니가 전에 학교에서 보았던 <프린세스 브라이드>를 영어 회화공부 하려고 며칠 전에 시청 도서관에서 빌려 온 거지. 그런데 아리가 아주 좋아해. 놀랍게도 한 시간이 넘도록 집중해서 보는 걸 보..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10.03.31
<시>제재소 옆을 지나며 <시> 제재소 옆을 지나며 權 千 鶴(시인) 속살의 아픔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톱날소리를 들으며 한 생애를 뭉턱 뭉턱 잘라먹는 톱날소리를 들으며 나이테 속으로 얇게 얇게 저미는 톱날소리를 들으며 무너진 몸뚱이의 옹이를 파내는 톱날 소리를 들으며 죽지 못한 가지들을 쳐내는 톱날소리를 들으.. 권천학의 시마을 2010.03.26
노부모 재력에 따라 달라지는 하이웨이 풍경 <시사칼럼> 노부모 재력에 따라 달라지는 하이웨이 풍경 * 권 천 학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흩어진 부모님을 비롯하여 형제자매들이 모이는 시간이 된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추석쯤으로 혹은 우리나라의 5월에 있는 ‘어버이날’이나 ‘가정의 날’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우리나라의 경.. 권천학의 수필방 2010.03.17
535-아리 약 홍삼 할머니랑 아리랑 535 *2010년 1월 30일 토-아리 약 홍삼 오늘은 할머니가 약을 먹으려다가 아리에게 들켰다. 아차차! 감추려들었지만 눈치빠르고 고집센 아리가 순순히 물러날 리가 없다. 기어이 할머니 손을 점검하고 약상자를 뒤지면서 약을 달라고 보챈다. “할머니 약이야. 아리 약은 나중에 아리가 ..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10.03.09
시 <안개마을> 안개 權 千 鶴 덮어 두게나 속세에 뒹구는 아랫도리 흰 설움 붉은 웃음도 조금은 감추고 더러는 잊어가며 그냥 그렇게 먼발치서 보게나 가까이 너무 가까이는 말고 조금만 당겨 서게 나무가 나무로 바위가 바위로 그리하여 숲이 되듯이 나, 여기 한 떨기 꽃으로 그대, 저만큼 한 무리 그리움으로 그냥 .. 권천학의 시마을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