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47

델타(Delta)와 감마(Gamma)

델타(Delta)와 감마(Gamma) 권천학 | 문화컨설턴트·시인 FacebookTwitterEmailMore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29 Jun 2021 04:01 PM 국가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세계적으로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캐나다가 접종률 상위권에 속한다니 더더욱 반가운 일이다. 처음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되었을 때 설마 하면서도 점점 번지는 바이러스의 기세에 눌려 벌벌 떨었고, 결국 팬데믹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가진 노력을 하느라고 했어도 2차 3차로 이어졌다. 급속도로 번져나가는 기세에 집을 나서는 발길만이 아니라 하늘길도 막히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마스크로 입막음을 당하고, 의료붕괴현상이 일어나고..

6월의시-현충일에 부쳐

6월의 시 * 權 千 鶴 -현충일에 부쳐 호박꽃 초롱에 개똥불 밝히고 남몰래 외로움을 키우던 아들아, 청보리 익히는 바람결에 역사의 늪은 깊어만 가는데, 꽃다운 너희들의 순결한 피와 흰 뼈 묻힌 6월의 산야에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소리 잊어서는 안 된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뼈를 깎는 그 소리 오장이 떨려 말할 수 없어 보릿고개 허기를 샘물에 동동 타 마시고 청올치 질긴 가닥으로 살았던우리네 목숨 삐비꽃 피는 언덕에서 속절없이 바람만 불어온다 한 들 누구라도 풀꾹새 우는 뜻을 눈물로 새겨듣지 않으랴 초여름 보리누름에 오금이 쑤셔 밭둑길 내닫던 아들아, 개구리 논배미 물꼬 터놓고 눈물 고인 목울대 씻어내어도 아물길 없는 그 날의 아픔 아카시아 꽃자리 메꾸며 차오르는 나이 언젠가그 언젠가 돌아와 서야 할..

호칭과 지칭

부부(아내,남편)를 기준으로. (*헤깔림방지하려고 자녀이름을 철수와 영이로했음) 관계 지칭 호칭 남편 아내 자녀(철수,영이) 남편과 아내 남편, 처, 바깥 양반(사람)/ 아내. 안사람, 임자, 내자, *마누라-존중하지 않는 느낌. *남편을 ‘아빠’로 표현하는 것도X. *와이프-외국어(고유한 우리말로 쓰기. 서로 부를 때-여보, 당신, ***아버지,.../ 타인에게 말할 때-집사람, 안사람, 처, ***어머니, 자신의 형제에게말할 때-너의 형수, 너의 새언니,... 자기X, 아빠X 서로 부를 때-여보, 당신, ***어머니, / 타인에게 말할 때-바깥양반, 그이, 애들아버지,.. 타인에게:그이, 우리남편,(‘우리 신랑’X) 애 아버지, 남편형제들과 말할 때 (시동생에게)-형님, (시숙에게말할 때 ***아버지..

기사,게시판 2021.04.27

시 [춘분,春分]에 얽힌 사연-목련이 아득하게 지고 있다!

시 [춘분,春分]에 얽힌 사연 * 권 천 학 -목련이 아득하게 지고 있다!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사진 시인목사 박영봉님 뜻밖의 요청을 받았다. 춘분을 열흘 쯤 앞둔 어느 날이었다. 제일기획의 사내 웹콘텐츠 제작 담당자로부터 나의 시 [춘분(春分)]을 인트라넷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요청메일이었다. 녹스포탈에 게시하여 삼성 30만 임직원들의 아침시간을 유쾌한 마음으로 시작하도록 한다는 설명도 들어있었다. 시를 쓰면서 그 시가 날개를 달고 날아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은 굳이 덧 설명을 하지 않아도 시를 쓰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시 [춘분(春分)]은 이미 오래 전에 발표했던 시(詩)로, 1994년에 초판, 1995년에 재판(再版)된 제4집 [고독..

설날을 考察하다 <2>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과 그 의미

시니어 칼럼 3월호- 설날을 考察하다 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과 그 의미 * 權 千 鶴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지난 호에 이어, 정월대보름과 관련 있는 풍속들을 더듬어 본다. 대개는 다들 아는 것들이지만, 고국을 떠나 멀리 온 지 오래됐고, 홑바지에 동동거리며 기다리던 어린 시절로부터도 멀어진 지 오래인 지금, 완행열차를 타고 그 시절로 되돌아가보는 시간이 되기 바라는 마음이다. 차례(茶禮), 세배(歲拜), 설빔, 덕담(德談), 세찬(歲饌설음식, 떡국 손으로만듬.) 첨세병(添歲餠·나이를 더 먹는 떡), 세주(歲주(酎-봄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심), 문안비(問安婢) 보내기, 청참(聽讖), 야광귀 쫒기, 등 설날을 중심으로 한 것과 정월대보름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오곡밥, 오색나물,..

설날을 考察하다 <1> 설에 얽힌 역사 * 權 千 鶴

시니어 칼럼 2월호 설날을 考察하다 설에 얽힌 역사 * 權 千 鶴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음력설을 맞이하고 보내면서 설에 얽힌 역사를 고찰(考察)해본다. 이제 나이도 들만큼 들었고, 또 멀리까지 와서 뿌리내리기를 하며 살고 있는 교민들에게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들떴던 설날의 추억조차도 흐릿해져서 추억으로부터 너무 멀리, 어린 시절로부터 너무 멀리, 부모님으로부터 너무 멀리, 일가친척,친구들로부터... 너무 멀리 와버린 느낌이 들것 같아서다. 먼 설을 맞이하여 옛 기억과 함께 설에 얽힌 흔적들을 소환해보기로 한다. 멋모르던 어린 시절, 홑바지 홑저고리 안에서 추위를 견디느라 오그라들던 몸뚱이의 감각을 되살려보면, 어쩌다 물 묻은 손으로 만지면 쩍쩍 얼어붙던 문고리 생각도 나고, 새로 산 신발을 ..

유쾌한 복수

유쾌한 복수 FacebookTwitterEmailMore 오피니언 관리자 (opinion@koreatimes.net) -- 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24060 22 Nov 2019 05:10 PM 유나이티드... 유 브로크 마이 테일러 기타아 유나이티드 유나이티드... 유 브로크마이 테일러 기타, 유 브르크 잇, 유 슛 휙싯...(United... United...You broke my Taylor Guitar, United... United...You broke it, you should fix it...You're liable, just admit it...) 그동안 몇 차례의 보잉 737맥스의 기체결함으로 말썽을 일으키고 밀고 당기면서 생산중단이 우..

돌파(突破)와 갱신(更新)

돌파(突破)와 갱신(更新) * 권 천 학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Painter : Dori Emmenegger-Kim 어느 날 돌파(突破)라는 단어가 코로나 기사의 제목에서 튀어나와 눈에 티처럼 박혔다.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이,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보는 뉴스가 COVID-19 관련뉴스일 터이지만, 중심매체에서 보도하는 원문기사들을 다 접할 수는 없다. 제2, 제3...의 매체 또는 단계를 거쳐 우리에게 도달한다. 이메일, 페이스 북, 카톡...이 뉴스의 최종소비자에게 가장 쉽게 접하는 마지막 단계이다. 그 기사들을 받아보면, 원문기사의 링크 앞에 영어제목을 한글로 번역한 제목을 붙여놓았다. 영어이해에 불편한 한국사람들을 위한 배려일 것이다. ‘워싱턴주 코로나 감염자 10만명 돌파 코앞h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