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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숨김의 기하급수적 피해

작은 숨김의 기하급수적 피해 * 권 천 학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한국의 목사부부가 동선(動線)을 숨기는 바람에 질병청의 방역대책에 구멍이 나고 혼선을 빚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방역절차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실감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전해오는 뉴스로만 듣고 고개로만 끄덕일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무사함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희생이 따르는지를 깊이 인식하고 진중하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칫하면 ‘나는 괜찮을 거야, 하는 막연한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도 버려야 한다.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고, 이런 저런 규제와 백신여권이니 방역패스니 음성인증이니 하는 방안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하다. 이해는 하지만, 우리 모두가 공동대..

공기는 당신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공기는 당신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 권 천 학 -마스크, 벗을까 말까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mask free! 통증검진을 하러 클리닉에 들렸다가 들은 소리다. 21일부터 일부 공공기관에서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는 것에 대한 홀가분함의 표현이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은 마치 등허리에 지고 있던 커다란 짐 덩어리를 벗어던지는 것 같은 기분으로 들떠있었다. 아니 마치 대한민국의 독립이라도 맞이하듯 한 태도였다. 그날 한 잔 해야지요? 피식 웃으며 끄덕이기만 했다. 한잔 하는 거야 좋지만, 속으로는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 때문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다. 마스크를 벗는다! 그 말에서 홀가분함과 함께 해방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잠깐! 착각하지 말자. 이 착각은 어디로부터 온..

2022 신춘문예 심사평

2022 신춘문예 시 심사평 입선---'변덕' (안순화)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13 Jan 2022 03:31 PM 심사평: 심사위원 권천학 신춘(新春)! 새봄의 문을 여는 손길이 설렌다. 해가 바뀌면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사람이 시인, 시라고 했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서 봄의 소리를 감지하는 시인의 귀, 올해에도 어김없이 봄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 마음이 두근거렸다. 일곱 명이 응모해왔다. 그 중에서 2명이 응모요령을 충족하지 못해서 탈락되었고, 결국 심사대상이 된 것은 총 26편이었다. 신춘문예를 심사할 때마다 그래왔듯이, 단 한 명이라도 건져 올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임했다. 잠시 멈추고 다시 생각하기를 반복하며 숙고했다. 그 결..

기사,게시판 2022.01.21

역동시조문학상대상수상-한국일보

권천학 시인 FacebookTwitterEmailMore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27 Oct 2021 03:45 PM -Nov 10 2021 한국일보 한국시조문학진흥회가 지난 20일 주관한 '제9회 역동시조문학상'에서 초침(秒針) -신 탄로가(嘆老歌)'로 대상을 받았다. 평론가 정유지씨는 "권 시인 특유의 철학적 성찰과 자기 미학을 바탕으로 주제를 부각시키는 시적 울림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평했다. 초침(秒針) - 권 천 학 -신 탄로가(嘆老歌) 초침에 이끌려서 지구가 돌고 돈다 정해진 분침시침 일정한 보폭 따라 가랑이 늘여 뛰어도 앞선 걸음 한 뼘 앞 길다고 우쭐대고 세다고 겅충 대도 눈 깜짝 짧은 찰나 섭리의 길이 되고 축(軸) 이룬 묵직한 힘에 자정의 문 열린다 궤도..

기사,게시판 2021.10.31

21역동시조문학상 대상수상-미래일보

'제9회 역동시조문학상' 대상에 캐나다 거주 권천학 시인 수상 2021.10.26 15:22:35 기타한국시조문학진흥회 주관…'초침(秒針'으로 선정 “선비정신을 계승하는 시조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장건섭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장건섭 기자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는 권천학(權千鶴) 시인이 지난 10월 20일 사단법인 한국시조문학진흥회(이사장 김윤숭)가 주관한 '제9회 역동시조문학상'에서 '초침(秒針) -신 탄로가(嘆老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역동시조문학상'은 고려초 동방이학지조(東方理學之祖)로 숭상 받고 있으며, 최초의 시조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역동(易東) 우탁(禹倬)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21세기 문학 세계..

기사,게시판 2021.10.31

폭염과 RSV와 콘도붕괴와...

폭염과 RSV와 콘도붕괴와... 권천학 | 문화컨설턴트·시인 FacebookTwitterEmailMore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07 Jul 2021 02:31 PM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토론토에서도 지난 6월 하순 경부터 예년과 달리 무더위가 시작되어서 코비드19으로 시달리는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 평소에는 소식이 뜸하던 지인들로부터 괜찮으냐고 안부를 속속 물어오는 걸 보니 역시 글로벌 세상은 글로벌 세상인 모양이다. 이번 폭염은 캐나다산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시작된 북미산 산불이다. 밴쿠버에서 동북쪽으로 153km 떨어진 리턴 마을을 불태워버렸다고 가디언, AP통신 등이 전하고 있다. 몇 해 전 밴쿠버에 잠시 살던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