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는 몇몇 독자들의 독촉이 있어서 예정보다 일찍 올립니다. 이번에는 소묘반에서 제공한 그림과 뎃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의 얼굴사진은 어느 독자가 1회를 보고 조금 밝게 만들어서 보내셔서 그걸 싣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이소박이 * 권 천 학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이민 10년차인 한씨아줌마는 남편이 한인교회에서 허드렛일을 봐주며 살아간다고 했다. 이민선배라고 해서 별반 사정이 나아보이지 않았다.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고향친구의 말만 믿고 이민 왔다가 몽땅 날리고 이제 겨우 안정이 되었다고 했다. 안정이 되었다는 말은 경제적인 안정이라기보다는 사기를 당하고 입은 상처로부터 몸과 마음을 이제야 겨우 추스르게 되었다는 의미로 보였다. “네에, 난 내가 한 씨예요.” 한씨아줌마 역시 조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