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시-어머니 어머니 권 천 학 땀 젖은 베적삼에 올올이 배인 한숨일레 정한수 흰 사발에 말갛게 씻긴 세월 저승길도 넘나드는 치성으로 어둠을 닦아내고 추위도 몰아내고 무명실 굵은 물레에서 비단정성 뽑는 이여 온갖 푸성귀 고루 심은 텃밭에서 참깨꽃 아욱꽃 때 맞춰 피어내고 자고나면 움트고 키 .. 권천학의 시마을 2009.07.05
446-엑서사이스 룸과 브릿지에서 446- 할머니랑 아리랑 446 *5월 26일 화-엑서사이스 룸과 브릿지에서 와아! 정말 아리, 운동신경이 아주 좋아. 진즉부터 알고 있었지만 오늘 다시 한 번 그걸 확인했지. 데이케어에서 돌아와도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날이 밝고 아리의 노는 시간이 더 많아졌지. "할머니, 고우아웃, 브잇지? 오케이?" ..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7.05
445-Woodvine의 추억과 빅 홀쓰 나와라 할머니랑 아리랑 445 *5월 18일 월-Woodvine의 추억과 빅 홀쓰 나와라 아리가 요즘엔 어깨를 구부리고 말 잔등에 타고 달리는 기수들의 흉내를 내면서 신나 하지. "빨리빨리 홀쓰" 레이스를 벌이는 모습을 표현하는 말. "브라운 홀쓰, 블랙 홀쓰, 와잇홀쓰… 넘버 에잇, 넘버 씩스, 넘버 세븐…" 경마장에서 ..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7.04
11회-제4부 쫓겨나는 두 사람(1) 11회 제4부 쫓겨나는 두 사람(1) 소화 19년 그 해 여름도 어김없이 높다란 하늘로부터 오고 있었다. 더운 바람이 불어와 시퍼런 녹색의 논에 출렁거림을 만들었다. 벼이삭에 앉으려 하는 잠자리들도 놀라서 다시 날갯짓을 하며 날아가 버렸다. 동혁은 잠자리의 반복되는 날갯짓을 바라보며 우리 두 사..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7.04
444-밀크에 물 타기 작전! 할머니랑 아리랑 444 *5월 15일 금-밀크에 물 타기 작전! 어제아침엔 할머니가 세인트 마이클 병원으로 폐활량검사 받는 날이어서 너를 다른 날보다 일찍 데이케어에 보냈지. 평소엔 8시 30분에 집을 나서는데 어제 아침엔 7시 50분에 나섰지. 데이케어에 일찍 가서 오전엔 힘들었는지 몰라. 전날 밤..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7.02
443-샤방샤방과 아리의 애교! 할머니 에쁘다! 할머니랑 아리랑 443 *5월 12일 화-샤방샤방과 아리의 애교! 할머니 에쁘다! 요즘 다이퍼를 갈 때마다 할머니가 곤욕을 치르지. 왜냐구? 아리가 싫어하는 일이 바로 다이퍼 가는 것, 그리고 '샤방샤방'이지. '샤방샤방'은 이 닦는 일. 일반적으로 '치카치카'라고 하지만 그 소리가 너무..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6.30
442-똥똥 루이스와 마흐트 고모 만나러 킹스턴으로 할머니랑 아리랑 442 *5월 9일 토-똥똥 루이스와 마흐트 고모 만나러 킹스턴으로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준비해서 집을 나섰지. 킹스턴에 가기 위해서. 스위스에서 온 따따 마흐트와 똥똥 루이스 그리고 따따 쟌과 똥똥 달랏을 만나러. 따따 마흐트는 몬트리올의 따따 쟌의 동생이고 아빠의 막내..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6.28
시-철원평야 2 . 헛된 약속의 땅 <시> 철원평야 2 . 헛된 약속의 땅 권 천 학(시인) 온몸이 통째로 슬픔의 귀가 되는 약속의 땅 사지(四肢)가 찢겨나간 자유의 토막들이 아직도 채워진 수갑을 못 푼 채 조국을 부르는 소리 노동당사의 지하실에 갇힌 피울음을 하늘로 하늘로 퍼내는 죽지 찢긴 솔개미 탱크 바퀴에 깔렸던 풀잎들은 소.. 권천학의 시마을 2009.06.26
10회-제3부 벚꽃나무 아래서 (3) 10회 제3부 벚꽃나무 아래서 (3) 다음날 교무실은 어젯밤 지서 방화 사건으로 어수선하였다. “누가 겁도 없이 그런 짓을 했을까?” “한밤중인데....” 후꾸고는 출석부를 들고 교실로 들어갔다. 아이들이 후다닥 자리로 가서 앉는 소리가 시끄러웠다. “조용히, 출석 불러요.” 그 때 뒷문을 열고 칠복..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6.26
441-사진토크 말썽장이 아리! 낱낱이 공개합니다! 컴을 바꿨더니 작업도 할 수가 없고, 해놓은 HTML문서를 옮기기도 어렵습니다.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할머니랑 아리랑 441 <사진토크> 말썽장이 아리! 아리의 말썽을 낱낱이 공개합니다!! < 할머니 돋보기를 가지고 신문읽기> 아리가 한번 시작하면 아무도 못말립니다. 지가 그..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