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제3부 벚꽃나무 아래서 (2) 9 9회 제3부 벚꽃나무 아래서 (2) 두 사람이 시장에 들르자 아낙네들이 서로 눈짓을 하며 그들이 다가오자 인사를 했다. “선상님덜이 웬일이데요, 뭘 사러왔당가요.” “저 새우 좀 살려구요.” “오널은 비싼디요이.” 하며 경숙 어머니는 좋은 새우로 골라 담으며 말했다. “선상님요. 우리 경숙이 공..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6.17
철원평야 1 . 달라진 것 없다 <시> 철원평야 1 ' 달라진 것 없다 권 천 학(시인) 텅 비어 있었다 다만 기다림에 야윈 억새풀과 매서운 북풍과 겨울을 쪼는 갈가마귀떼와 빈 들녘 그리고 그것들을 지키는 허수아비 뿐 아무도 없었다 다만 검게 끄슬린 채 뿌리 뽑힌 주춧돌과 들 곳 없어 떠도는 기적소리와 언 땅 밑에서 뒤척.. 권천학의 시마을 2009.06.13
439회-지우 누나네랑 하이파크 피크닉 할머니랑 아리랑 439 *5월 3일 일-지우 누나네랑 하이파크 피크닉 오늘은 하이파크로 피크닉 가는 날, 지우누나네랑 이미 약속이 되어있지. 할머니랑 함께 가기로 했지만 할머니는 가지 않기로 했어. 엄마와 네가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서. 할머니가 가지 않는 대신 엄마 편에 할머..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