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334

694-캐시아와 스카잎통화, 빨간옷의 도리.

*2011년 3월 6일(일)-독일의 캐시아와 스카잎통화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온통 눈. 간밤까지 내리던 비가 밤사이에 눈으로 바뀌었다. 이것이야말로 매직이 아닌가. 아침에 아리가 잠을 깨자마자 ‘할머니, 안녕이 주무세서요?’하고 서툰 한국말 인사 애교로 할머니를 감동시키더니, 아래층으로 내려..

693-스즈키 음악학원과 알렉산더와 플레잉데이트.

*2011년 3월 5일(토)-스즈키 음악학원과 알렉산더와 플레잉데이트. 오늘은 매우 바쁜 날이다. 밤사이 내린 비가 온종일 이어졌다. 스즈키 음악학원에 현장교육을 보기위한 첫방문, 그리고 알렉산더네 집에 가기. 모두가 블루어 선상에 있어서 그참에 코리아 타운의 식품점에도 가고, 엄마와 할머니도 오..

692- 아리의 특별한 친구교제와 제도교육의 한계

*2011년 3월 3일(목)-아리의 특별한 친구교제와 제도교육의 한계 아침에 밖으로 나서자마자 밝은 햇살이 눈이 부셨다. 쌀쌀하긴 했지만. “와, 뷰티플 데이로구나. 아리야, 하늘을 봐. 구름도 멋지구나. 그렇지?” 하늘을 바라보던 아리가 갑자기 생각난 듯,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할머니, 썸머!” “..

689-아리에게 필요한 힘의 제어방법. 크리스 또 만나다

*2011년 2월 28일(월)-아리에게 필요한 힘의 제어방법. 크리스 또 만나다. 늘 익사이팅한 아리에게 필요한 건 제어장치 내지는 제동장치다. 자신의 힘을 제어하거나 제동을 걸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한 것을 많이 느낀다. 유난히 역동적인 놀음을 즐긴다. 놀면서 처음엔 자신의 역할을 언제나 좋은 쪽의 역..

688-요리사와 김치부침개. 아리의 대화법.

*2011년 2월 27일(일)-요리사와 김치부침개. 아리의 대화법. 아래층에서 아빠가 어제 저녁에 할머니가 만든 김치부침개를 아침식사로 준비하고 있었다. 어제 저녁에 엄마가 김치부침개가 먹고 싶다고 해서다.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부친 김치부침개다. 오늘 아침 7시경에 할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아..

687-드디어 중대 결정-데이케어에 안보내기.

*2011년 2월 25일(금)-드디어 중대 결정-데이케어에 안보내기. 오늘 엄마는 중대한 결정을 했다. 뭘까? 그동안 아리를 데이케어에 계속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하여 오래 고민해왔었는데 오늘 드디어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할머니가 지난달에 제안한 의견이었는데, 그동안 엄마아빠가 이모저..

686-백까지 세기와 열하나 사람, 열하나 말.

*2011년 2월 23일(수)-백까지 세기와 열하나 사람, 열하나 말.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데이케어에 가기 위해서 콘도 밖으로 나오는 순간,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할머니, 와이 눈이 눈에 들어가요?” 눈 내리는 하늘을 향했다가 눈송이가 눈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또 할머니..

685- 알밤과 귀마사지 그리고 2등이 승자.

*2011년 2월 20일(일)-알밤과 귀마사지 그리고 2등이 승자. 어제부터 롱 위켄. 월요일의 페밀리 데이까지 쉬기 때문이다. 노 스쿨, 노 데이케어다. 아리는 신이 났다. 간밤에 아리가 1층에서 제 아빠랑 잤다. 할머니가 계속되는 불면으로 너무 힘들기도 하고, 또 아빠가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아빠를 좋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