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천학 블로그 348

692- 아리의 특별한 친구교제와 제도교육의 한계

*2011년 3월 3일(목)-아리의 특별한 친구교제와 제도교육의 한계 아침에 밖으로 나서자마자 밝은 햇살이 눈이 부셨다. 쌀쌀하긴 했지만. “와, 뷰티플 데이로구나. 아리야, 하늘을 봐. 구름도 멋지구나. 그렇지?” 하늘을 바라보던 아리가 갑자기 생각난 듯,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할머니, 썸머!” “..

689-아리에게 필요한 힘의 제어방법. 크리스 또 만나다

*2011년 2월 28일(월)-아리에게 필요한 힘의 제어방법. 크리스 또 만나다. 늘 익사이팅한 아리에게 필요한 건 제어장치 내지는 제동장치다. 자신의 힘을 제어하거나 제동을 걸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한 것을 많이 느낀다. 유난히 역동적인 놀음을 즐긴다. 놀면서 처음엔 자신의 역할을 언제나 좋은 쪽의 역..

688-요리사와 김치부침개. 아리의 대화법.

*2011년 2월 27일(일)-요리사와 김치부침개. 아리의 대화법. 아래층에서 아빠가 어제 저녁에 할머니가 만든 김치부침개를 아침식사로 준비하고 있었다. 어제 저녁에 엄마가 김치부침개가 먹고 싶다고 해서다.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부친 김치부침개다. 오늘 아침 7시경에 할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아..

687-드디어 중대 결정-데이케어에 안보내기.

*2011년 2월 25일(금)-드디어 중대 결정-데이케어에 안보내기. 오늘 엄마는 중대한 결정을 했다. 뭘까? 그동안 아리를 데이케어에 계속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하여 오래 고민해왔었는데 오늘 드디어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할머니가 지난달에 제안한 의견이었는데, 그동안 엄마아빠가 이모저..

686-백까지 세기와 열하나 사람, 열하나 말.

*2011년 2월 23일(수)-백까지 세기와 열하나 사람, 열하나 말.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데이케어에 가기 위해서 콘도 밖으로 나오는 순간,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할머니, 와이 눈이 눈에 들어가요?” 눈 내리는 하늘을 향했다가 눈송이가 눈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또 할머니..

685- 알밤과 귀마사지 그리고 2등이 승자.

*2011년 2월 20일(일)-알밤과 귀마사지 그리고 2등이 승자. 어제부터 롱 위켄. 월요일의 페밀리 데이까지 쉬기 때문이다. 노 스쿨, 노 데이케어다. 아리는 신이 났다. 간밤에 아리가 1층에서 제 아빠랑 잤다. 할머니가 계속되는 불면으로 너무 힘들기도 하고, 또 아빠가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아빠를 좋아하..

684-일찍부터 규칙에 가두는 제도교육에 대하여

*2011년 2월 19일(토)-일찍부터 규칙에 가두는 제도교육에 대하여. 아리가 학교나 데이케어에 안 가는 날을 바라는 기색이 가끔 드러난다. 그럴 때마다 안쓰러운 생각이다. 처음에 그러니까 아리가 두 살도 채 되기 전에 데이케어에 보내면서부터 한 생각이다. (저 어린 것을 벌써 부모와 떼어놓아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