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망향단의 바람 망향단의 바람 ―휴전선 權 千 鶴 멈춰있는 시간 위에 우리는 우두커니 서 있었다 하염없는 길 끝에 우리들 아버지의 고향이 있으련만 행선지 없는 푯말에 걸려 주저앉은 향수가 검푸른 절망의 웅덩이로 고여있었다 단절의 시대를 사는 마른풀들이 야윈 모습으로 시들어 가는 갈색의 계절 생전에 고.. 권천학의 시마을 2009.09.14
478-더 비치스에 가다 할머니랑 아리랑 478 *8월 16일 일-더 비치스에 가다 오랜만에 더 비치스에 갔다. 아리가 번 돈(?)으로 타이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지. 아리가 번 돈(?) 어제 아리가 아빠랑 웃바인에 갔을 때 아리가 선택한 5번 말에 아빠가 베팅하였는 데 그 말이 우승을 해서 28달러를 받았다잖아. 와우~ 사실은 할머니..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9.14
칼럼-기본이 가장 좋은 창이며 방패다 기본이 가장 좋은 창이며 방패다 권 천 학(시인) 작년 어느 날, 유니온 역을 지나 세인트 로렌스 마켓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가 ‘허밍센터’의 이름이 ‘소니센터’로 바뀐 것을 알게 되었다. 일본인 부자가 사들인 모양이구나. 물론 그 부자는 소니일 것이고… 슬그머니 배가 아파왔다. 사촌도 아닌.. 권천학의 수필방 2009.09.13
477회부록-아기 레퍼 아리의 거리공연! 477회 부록 아기 레퍼 아리의 거리공연! 장소; 프론트 스트리트의 피온 멕쿨스(Fionn MacCool's) 레스토랑 앞. 공연시간;오후 6시. 아리의 거리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긋흘긋 바라보며 웃기도 하고, 방해하지 않으려고 멀리 돌아가기도 합니다. 아리는 개의치 않습니다. 서서히 집중하..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9.13
477-8월 14일 일-유망한 레퍼 아리와 단짝친구 제이든 할머니랑 아리랑 477 *8월 14일 일-유망한 레퍼 아리와 단짝친구 제이든. 아리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데도 가끔씩 용감해지곤 하는 걸 알지. 물론 할머니와 단 둘이 있을 때나 엄마 아빠가 있을 때 기분이 좋거나 자기의 일에 빠질 때는 용감하게 몰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그래서 할머닌 늘 아리 네..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9.10
24회-제 9부 아버지 어깨 위로 출렁이는 바다(1) 24회 제 9부 아버지 어깨 위로 출렁이는 바다(1) 처음에 이사 간 사택은 학교교사 뒤에 덩그라니 외따로 있었다. 어느 날 밤, 동혁이가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자 후꾸고와 네 아이는 불을 끄고 누웠다. 명자가 잠이 들 무렵 유리창에 플래시가 나타나더니 방안을 살피는 것이었다. “어머니. 무슨 불빛이.. 김한나의 지바후꾸꼬 나의 어머니 2009.09.10
칼럼-여기 한국사람 있소! There is Koreans in the Classroom! <칼럼> 여기 한국사람 있소! 권 천 학(시인) 작년 4월, 랜딩 이미그랜트 절차를 마치고 영주권을 얻어 토론토에 살기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이민생활, 문화도 다르고 아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과 소통해야하는 것이 이민자에게 주어진 현실이다. 소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말, .. 권천학의 수필방 2009.09.04
칼럼-얼마나 더 부끄러워야 할까? MBC 피디수첩을 보고 * 얼마나 더 부끄러워야 할까? -MBC의 PD수첩을 보고 권 천 학(시인) 2009년 6월2일에 방영된 MBC의 PD수첩 815회를 인터넷 매체를 통해 보면서 다른 나라 이야기를 보고 있는 것이려니 아니, 어느 후진국가의 이야기이거나 몇 십 년 전, 흑백영화시대의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이었으면 싶었다. 화면은 분명 컬러.. 권천학의 수필방 2009.08.23
시사칼럼-국민들을 뿔나게 하지 마세요 <시사칼럼> 국민들을 뿔나게 하지 마세요 권 천 학(시인) 이상스럽게도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 ‘독재’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독재라니? 신문의 기사 제목으로도 ‘MB독재’라는 단어들이 버젓이 찍혀 나온다. 독재라니. 놀랍다. 독재라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분명 후퇴한 것 아닌.. 권천학의 수필방 2009.07.31
칼럼-우리의 어린것들을 위한 세상은 어디에도 없다? <시사칼럼> 우리의 어린것들을 위한 세상은 어디에도 없다? 권 천 학(시인) 오늘아침 우연히도 어린이들에 관한 기사를 세 개나 읽었다. ‘아파트촌 신종님비’라는 제목의 기사와 ‘씨랜드 10주기’에 대한 기사,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자녀양육문제’에 대한 기사였다. 모두가 어린이에 관한 .. 권천학의 수필방 200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