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춘분,春分]에 얽힌 사연 * 권 천 학 -목련이 아득하게 지고 있다!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사진 시인목사 박영봉님 뜻밖의 요청을 받았다. 춘분을 열흘 쯤 앞둔 어느 날이었다. 제일기획의 사내 웹콘텐츠 제작 담당자로부터 나의 시 [춘분(春分)]을 인트라넷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요청메일이었다. 녹스포탈에 게시하여 삼성 30만 임직원들의 아침시간을 유쾌한 마음으로 시작하도록 한다는 설명도 들어있었다. 시를 쓰면서 그 시가 날개를 달고 날아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은 굳이 덧 설명을 하지 않아도 시를 쓰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시 [춘분(春分)]은 이미 오래 전에 발표했던 시(詩)로, 1994년에 초판, 1995년에 재판(再版)된 제4집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