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47

복은 짓고 나이는 한 살 먹어 없애자!

권천학의 【시 한 수 • 차 한 잔】 --2021년 2월호 ‘실버타임즈’용 복은 짓고 나이는 한 살 먹어 없애자! * 權 千 鶴 시인 •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여러분, 복 많이 지으세요! “한 살 더 드는 나이를, 먹어서 없애버립시다!” 저의 신축년(辛丑年) 새해 인사입니다. 저의 이런 인사말을 이미 개인적으로 카톡이나 온라인상으로 들은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하는 말과 더불어서 정초에 많이 듣는 말이 떡국 먹었어? 하는 말이 새해에 가장 자주 듣는 말입니다. 한 살 더 먹었다는 뜻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떡국을 차려내면서 이제 한 살 더 먹게 되는구나! 하는 덕담도 줍니다. 이제 한 살 더 먹었으니 좀 더 커라, 몸만 크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도 크고 행동도 커지라는 뜻임을 ..

새해아침의 기도 * 權 千 鶴

새해아침의 기도 * 權 千 鶴 또 새롭게 하소서 지금까지 입던 옷 그대로 입고 지금까지 살던 집 그대로 살고 지금까지 쓰던 물건 그대로 쓰고 지금까지 만나던 사람 그대로 만나며 다만 정갈하게 그 모든 것이 오롯한 고마움이며 축복임을 알게 하소서 세상 어디 시작 없이 끝이 있었던가 태어나지 않은 죽음 없고 젊음을 건너뛰어 늙을 수 없음을 젊은이는 푸르되 들뜨지 않게 젊지 않은 이는 나이에 순종하며 늙되 낡지는 않게 있던 그 자리가 새로운 시작임을 눈 뜨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 모든 것이 기적임을 알게 하소서

권천학씨 시조 부문 대상 받아

************************************ 권천학씨 시조 부문 대상 받아 시조진흥회 주관... '바지선' 등 2편 FacebookTwitterEmailMore 유지수 (edit1@koreatimes.net) -- 25 Jan 2021 04:21 PM 토론토 시인 권천학씨가 한국시조진흥회가 지난달 주관한 제4회 한국시조문학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바지선'과 '손 들어봐'. '바지선'은 재작년부터 부산 구덕문화공원에 영구보존 걸림판이 됐다. 바지선이란 동력장치가 없는 배를 의미, 운명에 이끌려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수상작 2편은 권 시인이 약 2~3년 전 쓴 것이다. '손 들어봐'의 경우 어렵지 않은 단어를 사용, 시조란 누구나 쉽게 일상생활에서 접근할..

기사,게시판 202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