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의 흔적 아버지의 흔적 * 권 천 학 무적함대였던 등판과 막강했던 어깨가 아버지였다힘없는 두 다리 사이,습하고 냄새나는 아버지의 부자지를 주물럭거려가며내가 태어난 DNA의 통로가 되어준 흔적과씨앗주머니의 주름 사이사이를 닦는다퀴퀴한 역사의 어두운 길을 더듬어 들어간다초점 없는 시.. 권천학의 시마을 2018.02.14
시-바람의 애무-권천학 바람의 애무 * 權 千 鶴 -인간과문학 2014 여름호 특집 대지의 숨구멍을 열어젖히는 들녘 달랑달랑 귀걸이의 흔들림이 달콤하다 소용돌이치는 몸속 블랙홀 바람은 알았나보다 팔과 다리를 가지껏 벌리고 서서 중심이 되는 구멍을 가지껏 열어 온통 세상을 빨아들이고 싶음을 파도 들이치.. 권천학의 시마을 2014.12.22
534-잠 습관과 연상력 할머니랑 아리랑 534 *2010년 1월 24일 일-잠 습관과 연상력 큰일이다. 아리랑 할머니랑. 왜? 잠 때문에. 잠? 할머니는 잠을 못 자고, 아리는 잠이 불규칙하다. 엊그제 금요일에 할머닌 아리랑 온종일 함께 지내느라고 힘들었지. 그런데다 그 날 밤 잠을 한숨도 못 자고 올나잇으로 밤을 세웠지. 할머닌 너무..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10.03.07
시 - 주전자 바위 주전자 바위 * 권 천 학 아버지는 늘 아름다운 모습으로 취해 있으시다 빈 주전자를 들리운 채 등 떠밀려 내닫던 유년의 골목길엔 눈물이 그렁그렁 출렁이는 바다를 품어 안고 휘청휘청 출렁이는 세월을 노 저으시던 아버지 주전자 속의 꿈을 조금씩 따루어 마시며 가슴을 비워내시고 바람 소리 가.. 권천학의 시마을 2010.03.04
511회-사진토크 장난감 마을, 캐터필러, 싼타 퍼레이드 할머니랑 아리랑 511 <사진토크> 장난감 마을, 캐터필러, 싼타 퍼레이드 <장난감 마을 만들기> 우리가족과 친한 존 아저씨, 아리와도 좋은 친구입니다. 함께 놀아주니까요. 어떤 땐 아리보다 더 아기 같습니다. 스퀘어리 리취, 고우스트 등 무서운 변장으로 숨바꼭질을 하기도 하고, 볼놀이도 합..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12.15
510-산타 퍼레이드와 뱃속의 아기! 할머니랑 아리랑 510회 *11월 16일 월-산타 퍼레이드와 뱃속의 아기! 오늘은 아침부터 서둘렀지. 일요일에 산타 퍼레이드가 있는 날, 그리고 할머닌 존 아저씨랑 북한영화 보기로 한 날. 일요일이니까 집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존 아저씨가 예약해놓은 스파다이너 스트리트의 중국레스토랑에서 아점을 ..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12.14
‘태극기’를 ‘태극기’로 인식시키자 ‘태극기’를 ‘태극기’로 인식시키자 권 천 학 지난 10월 2일, 온타리오 주 의사당에서 열린 제28회 한인의 날 기념식에 다녀왔다. 행사는 주 의사당 앞의 잔디밭에서의 태극기 게양식에 이어 의사당 안의 리셉션장에서 가진 축하연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인의 날 기념행사이므로 당연히 한인들이.. 권천학의 수필방 2009.12.13
509-할머니의 선물 캐터필러. 할머니랑 아리랑 509회 *11월 13일 금-할머니의 선물 캐터필러. 오늘은 할머니가 아리를 위해서 좋은 선물을 사왔지. 뭘까? 캐터필러! 알파벳 A에서 Z까지 대문자와 소문자가 있는 스물여섯 토막의 길이. 토막마다 무지개처럼 색이 다르게 되어있고, 토막마다 발이 달려있는 길다란 캐터필러. 요즘 동..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12.11
490-그림그리기와 자전거 타기 연습 할머니랑 아리랑 490 *9월 12일 토-그림그리기와 자전거 타기 연습 엄마 아빠는 아침 일찍 우리가 일어나기 전에 집을 나갔지. 엄마 평통위원회 수련회가 있어서. 사실은 할머니는 알고 있었지만 네가 깰까봐서 가만히 있었단다. 엄마 아빠 무척 피곤할거야. 어제저녁에 혜영 선생님 댁 초대에 가서 자정..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10.09
480-오 마이 갓! 침대 위의 홍수! 할머니랑 아리랑 480 *8월 18일 화-오 마이 갓! 침대 위의 홍수! 오마이 갓! 아리! 살려줘, 완전히 스타일 구겼잖아!^*^ 왜요? 할머니? 몰라 물어? 이그, 우리 아리, 네가 어젯밤에 한 일을 생각해 보렴! 모르겠는데요? 씨엔타워의 지하에 있는 게임장 식탁에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이 티셔츠는 특히 할머니.. 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200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