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50회
하늘에 이르는 길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이곳에선 보려고 하며 안 된다 침엽수의 날카로운 바늘이 눈을 찔러댄다 들으려고 해도 안 된다 전기톱날 소리에 이미 고막은 망가졌다 보이는 걸 보지 않고 들리는 걸 듣지 않는 법을 나무는 알고 있었다.
묵언의 참선만이 하늘에 이르는 길임을 나무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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