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48회
나무를 믿었다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나는 나무를 믿었다 내 톱질이 나무의 재생을 도와주듯 나무가 나의 탈출을 도와주리라는 것을.
고단한 삶을 벗어버리고 이승으로부터 탈출한 육신을 고향마을 뒷산 소나무 밭 그윽한 솔향기로 감싸 안는 통나무 관이 되어주거나,
빛과 어둠을 쓸어 담고 아득하게 출렁이는 바다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떴다 지는 목숨 이끌어 암흑의 바다를 건네주는 통나무배가 되어 주리라는 것을
|
'권천학의 시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재시50회-하늘에 이르는 길, 시집[나는아직사과씨 속에 있다]에서 (0) | 2013.09.15 |
---|---|
연재시 49회-나무처럼, 시집'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에서 (0) | 2013.09.14 |
연재시47회-제4부,해탈의 나무, 나무의집,시집[나는아직사과씨속에있다]에서 (0) | 2013.08.29 |
연재시46회-지구의 체온-시집 [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에서 (0) | 2013.08.27 |
연재시45회-초록비타민, 시집[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에서 (0) | 2013.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