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의복기후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북풍바지에 내걸린 목숨 서슬 퍼렇게 세우는 동토의 벌판 낡고 헤진 몸둥이를 물어뜯는 추위의 날카로운 이빨에 핏줄은 터져버리고 겹겹이 껴입은 옷가지 들추고 살 속까지 파고들어 대류현상을 일으키는 싸늘한 의복기후 영혼의 불까지 시들게 하는 한파 이데올로기
|
'권천학의 시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재시31-죽을 자유, 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 (0) | 2013.06.26 |
---|---|
연재시30회-수혈, 나는 아직 사과씨속에 있다. (0) | 2013.06.24 |
연재시28회-광물질의 어둠-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 (0) | 2013.06.22 |
4월의 눈 (0) | 2013.06.20 |
연재시27회-비밀통로, 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 (0) | 2013.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