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수혈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막장까지 뻗어 나온 나무 뿌리가 핏줄을 휘감아 안고있다 육중한 어둠의 무게를 버티며 있는 대로 접고있는 파아란 목숨
탄가루에 반죽된 삶이 진폐에 걸려 쿨룩쿨룩 진액을 뽑아낼 때마다 또옥똑 수액 한 방울씩 떨어뜨려 수혈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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