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아리랑 482
*8월 19일 목-토일렛에서 첫 응까!
“할머니 웨이컵! 웨이컵!” 오늘 아침엔 왠일로 다른 날보다 한 시간 정도 이른 7시경에 일어나서 부지런을 떠는 아리. 아마 어젯밤에 다른 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8시경부터 침대로 가서 이른 잠을 유도했더니 그런가 보다. 아빠가 출근 전이어서 잠시 함께 할 수가 있었지.
아리로 하여금 정글북의 뱀을 연상시킨 나무토막. 아리는 이 나무토막을 보자마자 '스네이크!'하고 말했다. <정글북>에 나오는 뱀을 연상한 것이다.
영차영차, 뱀을 끌고 가는 아리. 자신이 <정글북>의 [모글리]라고 말하면서...
밤새 젖은 다이퍼를 벗기면서 쉬 마려우면 피피 컴!, 응까 마려우면 푸 컴! 꼭 말해! 하고 당부당부 하고 노는데, 얼마 되지 않아서 푸 컴! 재빨리 토일렛에 앉혔지. 앉히자마자 또 안 나와! 하는 아리에게, 더 기다려봐, 하고 아빠도 할머니도 응원을 보냈지. 변기에서 자꾸만 내려오려는 이렇게 저렇게 얼려가며 시간을 끄는데, 와~ 푸컴! 하는 소리와 함게 용을 쓰는 모습. 정말? 정말? 하고 다짐하는 할머니를 향하여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아리. 확인해보았더니 정말이네, 포도 알 만큼씩한 응까 여나믄 개. 와, 우리 아리, 잘 했다! 거봐 기다리면 나오지? 하니까 또 다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으쓱하는 아리. 할머니도 아빠도 부라보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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