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아리랑 481
<사진토크>
익사이팅 아리의 일상
할머니가 기워주신 빨간 바지. 무릎에 할머니의 헌 양말을 대어 포켓처럼 기워주셨습니다. 할머니는 엄마가 알면 싫어할 거라고 했지만 난 아주 좋습니다. 왜냐? 포켓이 있거든요. 아빠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뉴패션이라나요?
이 포켓 속에 피스타치오를 넣어 주셔서 꺼내먹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오른쪽 무릎이 구멍이 나서 그걸 메우느라고 이렇게 하셨다는데요, 맨 처음에 기운 바지를 주시면서 왼쪽무릎에 달린 포켓에 손을 넣어보라고 하시더군요. 손을 넣어봤죠. 그랬더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 그림 카드들이 들어있었답니다. 와우! 좋아라!
저 어렸을때도 이 짓을 해서 할머니를 놀래켰는데... 지금은 어 피스 어부 케이크죠. 무슨 말이냐구요? 누워 떡먹기라구요.
제가 다니는 데이케어의 프리스쿨 교실입니다.
이건 복도에 있는 라이온이구요.
제 친구 제이든입니다. 저는 제이든과 가장 많이 노는데 가끔 마음에 안들어 싸울 때도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레드 카와 화이트 카 때문이죠.
미쓰 캐런, 제가 맨 처음 이 미쓰 캐런을 처음보고 좋아해서 프리스쿨에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랍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그저 덤덤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
요즘 재미붙인 놀이입니다. 차를 위에 놓고 보턴을 누르면 경사를 따라 흘러내려가는데요. 거의 모든 카들이 바퀴가 고장이 나서 잘 안내려 가는데, 화이트 카와 그린 카만 잘 내려갑니다.
또 다른 저의 친구 네이튼. 나보다 1년 쯤 더 먹었죠.
제 옆이 제이든, 오른쪽이 네이튼, 멀리 있는 여자아이가 알렉스. 알렉스는 제가 인펜투 룸에 있을때부터 저를 짝사랑한 아이라서 알렉스의 부모님들은 저를 '알렉스의 제임스 띤' 이라고 한답니다. 물론 지금도 잘 지내곤 있지만 전 다른 남자친구들과 더 친하답니다.
복도, 프리스쿨 교실 앞.
제가 어렸을 때 참 신기하게 생각했던 코끼리 그림입니다 지금도 좋아요.
담장 위 걷기. 여기 올라가 걸으면 제가 할머니보다 더 키가 커진답니다.
할머니와 숨바꼭질 중. 저쪽의 기둥 뒤에 할머니가 숨어서 저를 지켜보고 계신답니다. 할머닌 제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시지만 전 다 알고 있답니다.
거울에 저의 행진 모습을 비춰보며 걷습니다. 정글북에서 처럼요. '엇 둘, 엇 둘, 밀리터리 스타일~'하면서...
할머니와 숨바꼭질, 삐까뿌~
신이나면 슈즈부터 벗습니다. 걸리적 거리거든요.
다른 날 같으면 양말까지 벗어던졌을 텐데 오늘은 할머니가 극구 말려서 양말을 그냥 신고 있답니다.
그렇게 놀고나면 배가 고파지지요. 길을 건너면 사거리에 피자피자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냥 지나갈 수 있나요. 할머니를 조르면 요렇게 먹을 수 있답니다. 할머닌 제 말이라면 뭐든 들어주시니까요.
티비에서 지금 재미있는 만화광고를 보고 있어요. 어른들은 뉴스를 즐겨보시지만 저는 광고를 즐겨 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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