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481-<사진토크>익사이팅 아리의 일상

천마리학 2009. 9. 20. 10:08

 

 

   할머니랑 아리랑 481

 

     <사진토크>

 

                        익사이팅 아리의 일상

 

 

   

할머니가 기워주신 빨간 바지.

무릎에 할머니의 헌 양말을 대어 포켓처럼 기워주셨습니다.

할머니는 엄마가 알면 싫어할 거라고 했지만 난 아주 좋습니다.

왜냐? 포켓이 있거든요.

아빠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뉴패션이라나요?

 

 

 

이 포켓 속에 피스타치오를 넣어 주셔서 꺼내먹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오른쪽 무릎이 구멍이 나서 그걸 메우느라고 이렇게 하셨다는데요,

맨 처음에 기운 바지를 주시면서 왼쪽무릎에 달린 포켓에 손을 넣어보라고 하시더군요.

손을 넣어봤죠.

그랬더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 그림 카드들이 들어있었답니다.

와우! 좋아라!

 

 

저 어렸을때도 이 짓을 해서 할머니를 놀래켰는데...

지금은 어 피스 어부 케이크죠.

무슨 말이냐구요?

누워 떡먹기라구요.

 

 

 

제가 다니는 데이케어의 프리스쿨 교실입니다.

 

 

 

이건 복도에 있는 라이온이구요.

 

제 친구 제이든입니다.

저는 제이든과 가장 많이 노는데 가끔 마음에 안들어 싸울 때도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레드 카와 화이트 카 때문이죠.

 

 

미쓰 캐런,

제가 맨 처음 이 미쓰 캐런을 처음보고 좋아해서 프리스쿨에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랍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그저 덤덤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

 

 

요즘 재미붙인 놀이입니다.

차를 위에 놓고 보턴을 누르면 경사를 따라 흘러내려가는데요.

거의 모든 카들이 바퀴가 고장이 나서 잘 안내려 가는데,

화이트 카와 그린 카만 잘 내려갑니다.

 

 

 

또 다른 저의 친구 네이튼.

나보다 1년 쯤 더 먹었죠.

 

 

제 옆이 제이든, 오른쪽이 네이튼, 멀리 있는 여자아이가 알렉스.

알렉스는 제가 인펜투 룸에 있을때부터 저를 짝사랑한 아이라서

알렉스의 부모님들은 저를 '알렉스의 제임스 띤' 이라고 한답니다.

물론 지금도 잘 지내곤 있지만 전 다른 남자친구들과 더 친하답니다.

 

 

 

복도, 프리스쿨 교실 앞.

 

 

제가 어렸을 때 참 신기하게 생각했던 코끼리 그림입니다

지금도 좋아요.

 

 

담장 위 걷기.

여기 올라가 걸으면 제가 할머니보다 더 키가 커진답니다.

 

할머니와 숨바꼭질 중.

저쪽의 기둥 뒤에 할머니가 숨어서 저를 지켜보고 계신답니다.

할머닌 제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시지만

전 다 알고 있답니다.

 

 

 

 

거울에 저의 행진 모습을 비춰보며 걷습니다.

정글북에서 처럼요.

'엇 둘, 엇 둘, 밀리터리 스타일~'하면서...

 

 

 

할머니와 숨바꼭질,

삐까뿌~

 

 

 

 

 

 

 

 

 

신이나면 슈즈부터 벗습니다.

걸리적 거리거든요.

 

 

 

다른 날 같으면 양말까지 벗어던졌을 텐데

오늘은 할머니가 극구 말려서 양말을 그냥 신고 있답니다.

 

 

 

그렇게 놀고나면 배가 고파지지요.

길을 건너면 사거리에 피자피자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냥 지나갈 수 있나요.

할머니를 조르면 요렇게 먹을 수 있답니다.

할머닌 제 말이라면 뭐든 들어주시니까요.

 

 

 

티비에서 지금 재미있는 만화광고를 보고 있어요.

어른들은 뉴스를 즐겨보시지만 저는 광고를 즐겨 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