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흡혈귀 공룡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시베리아의 밀림에는 커다란 육식동물 공룡이 살고있었다 피에 굶주린 송곳니와 핏발선 눈동자의 수명을 다한 야생동물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자 이제는 심술만 남아서 벌목공들의 가난한 꿈을 깨부수고 목숨 건 지폐를 찢어발기며 숲을 흔들어대었다 철 지난 가죽으로 추위를 견디며 원시림에 기대어 사는 흡혈귀 공룡 멸종위기의 불안을 감추기 위해 끊임없이 어둠을 토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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