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비밀통로 ──나는 아직 사과 씨 속에 있다
숲 속은 어둠뿐이었다 삐걱삐걱 나무계단을 밟으며 누군가 올라오고 흡혈귀의 눈알이 번뜩이는 어둠의 휘장 뒤에서 잠 속의 꿈마저 미행 당하는 공포가 어둠을 더욱 어둠이게 하는 칠흑의 밤 어둠에 둘러싸인 나무들은 땅 속에 묻어둔 뿌리로 내려앉아 비밀의 싹을 틔우고있었다 비밀통로를 만드는 나무의 공작에 어둠은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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