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1회 사진토크
도리의 첫돌 잔치
오늘의 주인공 도리! (제가 벌써 첫돌이라니 감개무량하네요^*^)
저의 이 모습이 한국일보에 소개되기도 했답니다. 이 아름다운 한복은 한국에서 미경이모가 보내주신 선물이구요. 미경이모가 누구냐구요? 아주 똑똑하고 재치 넘치는 엄마의 후배인데요 할머니랑 오빠랑 제가 더 친해요. 지금도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제 생각엔 신랑감을 구해서 시집가면 더 좋겠어요. 그럼 저는 사랑을 두 배로 받을 수 있잖아요?
우리 가족입니다. 할머니? 지금 사진을 찍고 계시잖아요. 할머니는 우리집 전용사진사거든요.
만세! 오늘은 저의 첫돌입니다. 저를 낳아주신 엄마아빠께 감사를! 오빠와 할머니께 사랑을! 여기오신 모든 분들께 행운을! 멀리서도 축하해주신 저를 아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와 사랑과 행운을!
엄마와 나. 엄마는 어떻게 저처럼 이쁜 딸이 나왔나 신기해하구요. 할머니는 '모전녀전'이라나요? 엄마도 이쁘고 저도 이쁘다구요. 할머니는 언제나 맞는 말씀만 하신답니다.
아빠와 앙드레 아저씨, 저의 첫돌 상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저의 첫돌을 축하하기 위해서 스위스에서 오셨답니다.
앙드레 아저씨는 아빠의 죽마고의인 친구 중의 한분인데요. 아빠와 한 마을에서 태어나서 대학을 마치고 어른이 된 지금까지 함께하는 친구들이 일곱명이나 있는데요. 지금 아빠만 캐나다로 와서 살고 있답니다. 매년 만나고, 또 2년마다 한번씩 외국에서 만나 세계여행을 하곤 한답니다. 할머니는 말씀하시지요. 태어나서부터 함께 하는 친구가 많은 아빠는 행복한 사람이라구요. 그리고 스위스의 아빠가 자란 환경을 짐작할 수 있다구요. 한국같으면 그렇게 오래 한곳에 사는 일도 드물고 그렇게 오랜 친구를 갖는 것도 드문 일이라구요. 할머니는 초등학교때부터의 지금까지 이어지는 친구가 딱 한 명, 전주에 있대요.
아저씨와 아빠의 솜씨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보세요! 아주 섬세하지요? 덕분에 엄마와 할머니가 편해졌답니다.
앙드레 아저씨가 준비한 음식들로 상을 차리고 있는 중입니다. 할머니는 말씀하시는데요, 한국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래요. 남자들이 모두 나서서 부엌일 하는 것말이예요. 지금도 여자들이 모두 구경만 하고 있잖아요. 한국과 반대풍경이죠?
드디어 이렇게 차려졌습니다. 맛있겠죠? 냠냠!
제가 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집는 시간인데요. 와! 다 갖고 싶어요. 그중에서 제가 집은 순서로는 신용카드, 만년필, 책, 지갑, 실, 장난감... 그런데 저의 오빠도 신용카드를 가장 먼저 집었다네요. 저도 오빠를 닮았나봐요.
제가 집은 펜으로 글씨를 쓰고 있습니다. 나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인해줄 연습을 미리 해둬야잖아요. ^*^
앙드레 아저씨가 벌써부터 침을 삼키시는 거 보이시죠? 저를 며느리 삼겠다구요! 하지만!
하지만 아저씨, 참으세요. 저에게도 생각이 있고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저를 사랑하시는 건 알지만 아직은 일러요. 좀더 두고 생각해볼 일이잖아요.
할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오늘 긴장하지 말라구요. ^*^
몬트리올에서 오신 똥똥 달랏, 스위스에서 오신 앙드레 아저씨. 할머니와 오빠!
우리오빠좀 보세요. TV화면에도 나오고 있잖아요! 똑같죠?
지우엄마. 엄마친구인데요, 연구소의 연구원입니다. 할머니는 아주 유능한 한국의 지성인이라면서 아주 자랑스러워해요.
우현이네. 가까이 사는 이웃인데요. 다운타운에 사는 한국사람이 드물어서 우리와는 아주 친하게 지낸답니다.
오늘 오신 분들입니다. 빠진 분들도 있지만요. 중국인 양이모, 이란인 양이모부, 존아저씨 엄마와 존아저씨, 우현이네, 지우네, 앙드레아저씨, 송교수이모와 헌이이모, 카라, 지우, 우현, 그리고 우리 오빠!
한국의 전통적인 돌잔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엄마가 집안 곳곳에 장식을 했는데요, 이건 그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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