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929-할머니의카이로프락터와 ROM의 MAYA 전시회

천마리학 2012. 11. 13. 04:14

 

 

 

*20111129()-할머니의 카이로프락터와 ROMMAYA 전시회

929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비가 내렸다.

아침부터 서둘렀다.

85분에 집을 나서서 아리를 스쿨버스에 태워보내고,

820, 엄마와 도리의 스트롤러를 밀고 엄마가 출근하고,

920, 준비를 마친 앙드레 아저씨와 할머니는 집을 나섰다.

ROM Museum MAYA 전시회를 보러.

간 김에 할머닌 두 번째이긴 하지만 이집트 전까지 보았다. 유럽관의 조각품들을 둘러보면서 몇 가지 사진을 찍기도 하고, 또 중세의 도자기 유물에 그려진 문양을 스케치하기도 했다.

 

 

새로생긴 내 친구 곰돌이예요.

산드라고모의 선물인데요 잡아당기면 슈벨트의 자장가가 흘러나와요.

 

 

 

MAYA.

할머니는 청소년기부터 잉카문명과 마야문명에 대해서 남다른 관심을 가졌었고, 오래전부터 그쪽의 도보 여행을 꿈꿔왔지만 아직 가지 못했다. 이젠 그 꿈도 흐려져가는데··· 건강이 허락할지, 그저 페키지여행에 묶여서라고 가고싶다. 앙드레가 작년에 한 멕시코 여행에서 마야의 피라밋을 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쿠바, 싸우스 아프리카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1150, 할머니는 카이로 프락터에 가야해서 밖으로 나왔고, 앙드레 아저씨는 더 보기위해서 박물관에 남았다.

앙드레, You are free from now!"

했더니 앙드레 역시 “You are too!" 하며 웃고 헤어졌다.

 

 

앙드레 아저씨는 스위스에서 오셨는데요, 아빠의 죽마지우 중의 한 분이예요.

                    그런데 오시기 전엔 그 마을의 다른 아기를 장래 며느리감으로 찍었다는데요.

토론토에 오셔서 저를 보고는 그 계획을 바꾸어서

저를 며느리감으로 예약하시는 거예요.

말도 안돼!

저를 뭘로 보시는거예요. 아무리 아빠의 소꼽친구라지만 천만의 말씀.

죄송하지만 제가 앙드레 아저씨 아들을 튕길거예요. 흥!

 

 

 

 

1, 예약된 카이로프락터의 인턴 키티의 첫 시술. 초음파와 손으로 하는 트리트먼트를 받고나니 오른 쪽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통이 사라지고 오른 팔을 위까지 올리는 것도 수월해졌다.

230, 스트릿 카를 스파다이나에서 갈아타고 귀가. 지난번 유니온 역으로 온 것보다 수월했다. 12월분 TTC 카드를 샀다.

귀가해서 저녁식탁을 준비하느라고 한시도 앉아 쉴 수가 없었다. 오늘은 한식으로.가지나물, 두부부침, 파란콩 찜과 채소(빨간꼬마무, 브루콜리)

5, 이삼일 전부터 아프기 시작한 왼쪽 다리가 불편하고 비도 오고해서 스트릿카를 타려는데 스트릿 카가 늦게 도착, Ogden School에 도착할 무렵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벌써 도리를 픽업했다고, 곧바로 집으로 가겠다고.

 

 

앙드레아저씨는 토론토에 와서 하고싶었던 일 중의 하나가

바로 거리에서 파는 햄버거먹기였대요.

토론토의 거리 햄버거는 유명하잖아요.

 

 

 

5의 제니선생님에게 12월분 데이케어비용 수표를 건넸다.

할머니도 아리를 픽업해서 스트릿카를 타고 돌아왔다.

엘리베이터를 내려서 복도를 걸어가는데 뒤에서 핼로~, 앙드레 아저씨도 돌아왔다.

저녁식탁에 모두 모여 앉았는데 아빠만 빠졌다.

630,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오늘 일이 바빠서 이제야 출발한다고. 어제 하루도 쉬었고, 또 내일부터 주말까지 계속 휴가를 냈으니 일이 많을 수밖에.

포도주 한 잔씩 들도 건배!

늦게 돌아와 혼자서 저녁식사를 한 아빠, 마치고 난 후에 모두 함께 에플파이와 디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