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928-11월 28(월)-수고! 따따쟌과 똥똥 달랏 떠나다

천마리학 2012. 11. 9. 03:59

 

 

 

*20111128()-수고! 따따쟌과 똥똥 달랏 떠나다

928.

Celsius 13°~4°, 6am 현재 9°. Cloudy.

 

 

 

 

아침 730분 경, 할머니가 아침 식탁을 준비하는데 내려온 아빠에게 식빵이 부족하다고 했더니 아빠가 식빵을 사러 집 앞의 소비즈에 갔는데 거기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따따 쟌과 똥똥 달랏을 만났다고 한다.

역시 우리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또 아침에 소비즈에 가셔서 커피를 마신 것이다.

아빠보다 조금 후에 오신 따딴 쟌과 똥똥 달랏. 오늘은 엄마에게 어제 수고했다면서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오셨다. 그 외에도 두고 먹어도 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쿠키, 아리가 좋아하는 건포도 등도.

 

 

 

 

810분 경, 따따 쟌이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서두르는 할머니를 따라 나섰다. 곧 떠나시기 때문에 아리가 스쿨버스 타고 가는 것을 보겠다는 것.

함께 나가서 스쿨버스가 올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아리를 보시고, 버스가 오자 올라타 자리를 잡은 아리에게 손을 흔들어보이는 따따 쟌. 버스를 보내고 할머니와 함께 들어왔다.

 

 

 

 

830. 이번엔 따따 쟌과 똥똥 달랏이 기차를 타기 위해서 유니온역으로 가는데, 할머니가 아빠와 함께 나갔다. 배웅하고 싶어서다.

금년 크리스마스 휴가 때 스위스를 가지 않고 몬트리올에 있으니까 우리 온가족이 다시 만날 것을 약속. 그때 몬트리올에 가면 할머니만 새해에 남아서 한 일주일 정도 더 쉬다 오는 것으로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그렇게 하기를 권했지만 한 번도 응한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할머니도 큰 맘 먹고 작정했다. 아리 도리가 모두 데이케어에 가기 때문에 마음의 짐이 약간 덜 한 셈이긴 하지만 막상 모든 걸 엄마 혼자에게 맡기는 일이 할머니에겐 쉽지가 않아서이다. 이번에도 엄마아빠도 찬성, 적극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