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908-엄마 마사지, My Family

천마리학 2012. 10. 1. 09:35

 

 

 

*20111110()-엄마 마사지, My Family

908

Celsius 8°~-1°, 9pm 현재 6°. Mostly Cloudy.

 

어제 저녁에 아빠가 퇴근할 때 꽃다발 2개를 사들과 왔다. 할머니와 엄마를 위한 것이라고 하자 아리가 제 것은 어디 있느냐고 한다. 아빠가 여자들만 꽃다발을 받는 것이라고 하자 아리는 자신도 받고 싶다고 우긴다. 그래서 얼른 할머니와 아리, 그리고 엄마와 도리몫이라고 둘러대어 넘어갔다.

왠 꽃이냐고 했더니 집에서 모두들 애쓰는 것이 고마워서 라고 대답한다.

오늘 아빠회사에서 부하직원의 실수로 문제가 생겨서 아빠가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인데 그런 마음을 쓰는 것이 고맙기만 하다.

 

 

 

 

 

 

 

아침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리가 늦게 일어나고 또 기어이 TV를 보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시간이 늦었다. 810분에 집을 나서게 되어 스트릿 카를 탔다.

어제는 프론트 스트리트에서 스트롤러를 밀고 가는 엄마와 손을 흔들었는데 오늘은 리치몬드 스트리트 거의 다 가서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손을 흔들었다.

835분에 룸3에 도착, 도미닠 선생님이 느정느정, 아리 역시 느정느정 아침 스넼을 먹기 시작했는데 아침 벨이 울려퍼졌다. 840.

와플을 먹고 있는 아리를 보고 바이바이.

 

 

 

 

 

 

도리 데이케어로 와서 도리를 데려다주고 나오는 엄마와 만나 그 건물의 카페에 들어가 커피와 요구르트를 사고, 아침식사로 가져온 토스트를 먹고나서 죤스트리트의 메트로 센터에 있는 마사지 룸에 가서 엄마 마사지를 했다.

마치고 나니 12시 반, 웰링턴 스트리트의 스타벅스 옆에 있는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

오후에 할머니와 엄마는 아리와 도리를 각각 픽업하여 리치몬드 스트리트에서 만나 함께 돌아왔다.

도리는 오늘도 여전히 잘 먹지도 않고 자는 시간 외에는 칭얼대고 울고··· 보챘다는 것이다. 마침 요사이 윗니가 또 나기 시작하기도 하여 그것 때문인지 데이케어 적응이 잘 안되고 엄마젖만 찾아 선생님들이 모두 애가 타는 모양이다. 엄마는 더 애가 탄다. 그래도 할머니를 보고는 반가워하며 스트롤러에서 일어나려고 버둥대며 우는 도리가 어딘지 시들해 보인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여전히 서서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만지기 좋아하고, 안겨 있으려고 하고, 엄마가 먹이려고 하는 것은 거부, 씨리얼을 조금 먹고, 물도 마시지 않고, 오직 엄마젖만 먹는다.

그래도 다행히 푸푸는 정상적으로 했다.

행여 병이라도 날까 엄마의 걱정이 많고, 할머니 속도 타긴 매한가지다.

빨리 적응이 되고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랄뿐.

 

 

 

 

오늘의 아리 읽기 숙제

오늘 할머니의 목표는 myme 그리고 father mother brother의 스펠링을 외우기다. 여전히 아리는 공부하기 싫어한다. 쓰기는 더욱 싫어해서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는 읽기만 했는데, 할머니가 재미있게 하느라고 장난스럽게 따라 읽혔다.

my 하면서 할머니 자신을 가리키고, 아리가 따라서 my 하면서 자신을 가리킨다. 할머니가 you 하면서 아리를 가리키면 아리는 you 하면서 할머니를 가리킨다. 그런 식으로 하는 것도 아리는 재미있어 깔깔 댄다.

mother, father, brother에서 'ther' 가 같은 점을 힌트로 부각시켜 설명을 반복했다. 곧 잊어버릴 것이 뻔하지만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My Family

 

My mother

My father

My brother

My sister

My grandfather

My grandmother

Me

My family and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