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884-아리의 뛰어오르기와 도리의 집안 쓸고 다니기

천마리학 2012. 8. 17. 07:17

 

 

 

 

*20111015()-아리의 뛰어오르기와 도리의 집안 쓸고 다니기

884

 

Celsius 11°~8°, 10am 현재 11°. Cloudy and Rain.

 

요 며칠 사이 애가 탔다. 할머니의 외환은행 인터넷 뱅킹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고 불안하고 분주했다.

그렇거나 말거나 우리 아리와 도리는 여전히 잘 놀고, 잘 할머니를 힘들게 하면서^*^ 자랐다.

아리는 근래에 놀이 형태가 약간 달라졌다. 달리고, 멍키바에 기어 올라가서 매달리고 하던 것이 요즘은 매달리되 한손으로 매달리기를 시도하고, 바가 있으면 무조건 뛰어오르는 것이다. 운동장이나 놀이터의 멍키바는 물론이고, 미끄럼틀도 정식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끄러지는 바닥에서 슬라이드 부분을 향하여 뛰어올라 붙들고 매달린다. 길거리에서도 기둥이나 나무만 있어도 뛰어오른다. 전봇대 지지대. 베어낸 가로수의 죽은 고목등걸, 간판용으로 세워놓은 기둥 등.

 

 

할머니 들어갈까요? 말까요?

화장실 입구

 

 

특히 요즘 유치원에 오가는 길에 있는 스파다이너 에비뉴와 웰링턴 스트리트의 전봇대 지지대가 중요 거점이 되었다. 갈 때든 올 때든 그 자리에 오면 꼭 뛰어올라 매달리곤 해서 다른 사람들 보기에 민망할 때도 있을 정도다. 그 지지대는 노란 플라스틱 커버를 해놓았는데 그 커버가 빙글빙글 움직이기도 하고 또 그 지지대가 움직이면 전봇대데 문제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아리가 하는 정도로는 문제가 될리 없긴 하지만 하지 않아야 할 행동을 하니까 그것이 다른 사람들 보기엔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맞은 편 주유소 앞에 있는 지지대도 이용한다.

, 멍키 우리 아리!

 

 

할머니 대답을 듣기도 전에 벌써 들어가버린 도리!

 

 

 

도리, 도리 역시 만만찮다.

도리로 말할 것 같으면 기어다니기가 생략된 성장을 보여준다. 아리는 한동안 기어다니기과정을 거쳤는데 도리는 굳이 기려고하는 의지도 없어보이고, 별로 기지도 않더니 곧잘 뭔가를 붙들고 일어선다. 식탁의 다리. 의자, 빨래널이, 소파, 할머니 무릎, ··· 가릴 것 없이 손닿기만 하면 그걸 붙들어 힘을 잡느라 바르르 떨면서 일어서기를 시도한다.

 

오늘도 계단의 맨 아래 칸을 딛고 바둥바둥 일어서기를 시도했다. 요즘은 할머니가 계단의 맨 아래층 벽 손잡이에 매달아놓은 풍선에 관심을 보인다.

현관까지도 기어가고 엄마가 화장실에 있으면 화장실로, 주방에 있으면 주방으로 기어간다.

 

 

뭔가를 뒤지고 있다

 

 

움직이지 않을 때보다 더 신경이 쓰인다.

! ! 소리 지르는 것은 여전하다.

~ ~ 하기도 한다. 도리로선 그게 의사표시이고 대화이다.

아침9시경에 할머니만 빼고 모두 아리의 코리아킨더가든에 갔다.

 

 

 

이게 뭐지? 흔들어볼까?

 

 

 

코리아킨더가든 근처에서 좋은 도서관을 발견했다고. 수영장과 도서관과 학교가 종합적으로 있고 새 건물이고 시스템이 좋다고.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고, 유료이긴 하지만 입장료가 $2(가족입장은 $5)로 저렴하고, 책도 다양하게, 최신 것으로, 불어책도 많고··· 등등 다음에 이용하자고 한다. 아리를 위한 책 3권과 존 레넌의 씨디, 영화 등을 빌려왔다.

 

 

 

눌러볼까?

 

 

어제, 다가오는 아리 도리의 생일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를 의논해온 엄마에게, 시류에 따르지 말고 아리 도리에게 맞는 새롭고 도움 되는 실질적인 방법으로 하라고, 예를 들면 다들 하는 생일파티를 하는 대신, 정말 아리에게 파티는 가족끼리 집에서 오붓하고 간소하게 하고, 도움 되도록 과학관이나 특별한 장소를 물색하여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영감을 줄 수 있도록 하자. 도리도 마찬가지.

 

 

 

이크! 넘어졌다!

 

 

사실상 아이들의 생일을 경비와 수고가 들여 분에 넘치는 파티, 낭비되는 파티, 유행을 쫒는 파티, 형식일 뿐인 파티는 지출과 수고로 피로만 할뿐 당사자인 아이에겐 도움이 안 되고 부모들의 자기만족일 뿐이다.

엄마가 적극 찬성. 할머니의 조언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보겠다고 하더니 그 시작으로 오늘 새로운 도서관을 찾아낸 것 같다.

부라보 엄마!

 

 

 

아리, 소피아, 벤또를 안고 있는 벤또엄마

 

 

빌려온 영화 한편을 보았다. <백설공주>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것인데 할머니는 피곤해서 보던 도중에 올라와 버렸다.

영화가 시작되는데 도리가 기기를 만지작거려서 스톱시키기를 두어번 계속, 할머니랑 엄마아빠는 웃지만 아리는 짜증. 도리를 안아서 떼어놓는다. 다시 가서 오디오 기기를 만져서 또 스톱시키는 도리.

“Stop it Dori! Don`t do that! Dori!”

아리가 도리를 안아서 또 떼어놓는다.

^*^ , 아리, 도리!

영화를 보는 도중 신나는 배경음악이 나오면 도리가 몸을 출렁출렁 온몸으로 춤을 추었다.

오전에 구름이던 날씨가 오후가 되면서 다시 흐려지고 끝내는 비가 내렸다.

 

 

펜스를 타내리는 아리와 소피아

 

 

<Fall is here!>

(Fill in the blanks!)

 

It`s October, it`s October.

Fall is here! Fall is here!

We are making good friends.

We are making good friends.

For the year, for the year.

 

 

벤또가 칭얼대고 있다.

 

 

<Fall is here!>

(Fill in the blanks!)

 

It`s October, it`s October.

Fall here! Fall here!

We making good friends.

We making good friends.

For the year, for the year.

 

 

멍키바가 너무 높아서 소피아 아빠가 아리를 들어올려주었다.

 

 

 

(Practice Words)

is are

1 ________ _________

2 ________ _________

3 ________ _________

4 ________ _________

5 ________ 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