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864-유치원규칙, 맥도널드에서 저녁식사

천마리학 2012. 7. 15. 07:12

 

 

 

 

*2011912()-아리의 유치원규칙, 맥도널드에서 저녁식사.

864.

26~201115pm 21. Mostly Sunny.

 

Ogden School 의 규칙.

지각이나 결석을 하면 오전 840분까지 학교(416-393-9110)에 전화하여 메시지를 남길 것.

The date of the absence.(결석날짜)

The name of the child.(학생이름)

The name of the child`s teacher.(담임 선생님이름)

The reason for the absence(결석이유)

만약 오전 915분까지 연락을 받지 못하면 교장이 부모에게 전화하고 부모와 통화가 안될 경우 교장이 필요에 따라 경찰에 연락할 수 있음.

SK(Room 4)-Ms, Britt. Mrs. Tysdale(보조선생-educational assistant)

2, 928Teacher BBQ.

2, Book Bag:학교에서 가지고 오는 책을 집에서 읽어주고, 쓰기공부 시키기.

4, Borrow-A-Book(BAB) program : 아리가 부모에게 익어 주게 하기.(들으면서 아리에게 질문 많이 할 것.)

 

 

 

아리, 배고파!”

어제 오후, 켄싱턴 파크에서 돌아올 때 스파다이너 어베뉴의 맥도널드 앞을 지나올 무렵, 아리가 할머니에게 하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맥도널드에 가자는 것.

조금 지나 온 후였으므로 이미 지나왔으니까 다음에 가자고 했더니 돌아서서 가자고 했다. 치킨 넛을 먹고 싶다고 했다. 방금 켄싱턴 파크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지 않았느냐. 아리는 치킨을 다 먹지도 안 않잖아. 했더니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여전히 가자고 졸랐다. 그래서,

좋아. 그럼 다음에 한번 맥도널드에 가자!”

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유치원에 가는 길에 어제 할머니가 말했잖느냐면서 맥도널드에 가자는 것이다. 녀석, 그런 건 절대 잊는 법이 없지.

라잇 나우!”

유치원에서 지금 아침스넥을 준비해놓고 기다리잖아.”

흐음~ , 에프터 눈, 하오 어바웃?”

으이구, 녀석. 할 수 없이 좋아! 했다.

그 얘기를 듣고 엄마도 할머니에게 사달라고 한다. 역시,

좋아! 가진 게 돈밖에 없으니까! ^*^”

그래서 아빠도 퇴근해서 맥도널드로 오라고 하고, 우린 아리를 픽업한 후 맥도널드로 가고. 그래서 오늘 저녁은 맥도널드에서.

 

 

오후3시경,

할머니가 작업을 잠시 쉬는 동안을 이용해서 할머니는 아리의 바지 무릎 터진 곳을 꿰매고, 이어서 오재미 4개를 만들었다.

얼마 전에 준비해놓은 잔돌을 넣어봤지만 좀 딱딱해서 던지다가 맞으면 아프지 않을까 해서 시험적으로 한 개만 잔돌을 넣고 나머지는 콩을 넣어 만든 다음 식탁서랍 속에 넣어놨다. 너무나 풍부한 아리. 적당할 때 내놓을 생각이다.

 

 

 

 

 

도리는 맥도널드의 의자에 서서 창밖을 보며 아주 좋아했다. 바깥세상이 신기한 듯 겅쭝거리며 바라본다. 즐거운 식사. , 그런데 돌아올 때보니까 할머니의 티셔츠 앞쪽에 걸어둔 선그라스가 없다.

유치원에서 나올 때 운동장에서 아리가 아주와니’(아직도 아리가 지어낸 말뜻을 모른다.) 놀이를 하자고 졸라서 잠시 동산을 오르락 내리락. 그런데 뛰어내려오느라고 팔을 젓는 순간, 오십견(?)을 앓고 있는 오른쪽 팔이 아파서 악! 온몸에 진땀이 날만큼 심한 진통 때문에 한참을 견디느라고 허리를 굽히고 팔을 쥔채 애를 먹었다. 그때 떨어진 모양이다. 엄마는 수실아저씨에게 잃어버렸다고 하세요하며 웃었다. 수실이 준 것이고 수실이 말만하면 다 해주기 때문이다.^*^

 

 

 

 

 

한 블럭 쯤 와서, 도토리나무가 있는 곳.

도리의 스트롤러를 밀고 이야기 하면서 가는 엄마아빠는 저만큼 앞서 가고, 아리와 할머니는 도토리 나무아래에서 오늘도 아리와 할머니는 주었다. 스무 개씩!

며칠 전에도 주은 도토리를 씻어 놓은 게 집에 있다. 할머니는 이걸로 덧셈 뺄셈을 가르치는 놀이기구로 사용할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