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859-아침생략, 선물풍년. 킨더가든 규칙.

천마리학 2012. 7. 9. 06:24

 

 

 

 

 

*2011년 9월 7일(수)-아침생략, 선물풍년. 킨더가든 규칙.

859.

 

 

19도~18도. 6시 현재기온 16도.(또 온도표시가 틀렸다.) Mostly Cloudy.

 

아침 6시15분, 아리가 잠깨어 피피하러 방을 나오더니 방금 거실로 내려가 있는 아직 출근하지 않은 아빠를 보고 피피! 하고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아빠를 끌고 방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아빠만 있으면 할머니가 편하다. 어제 엄청 피곤했던 모양이다.

 

 

 

 

 

 

 

 

 

 

 

 

할머니가 어제 메일작업을 하다가 오래전에 담아두었던 코끼리 사진 5컷을 발견, 아리에게 보여주려고 블로그의 육아란으로 옮겨두었었다. 아프리카의 사파리에서 찍은 사진으로 코끼리가 차를 뒤집어엎는 모습을 차례대로 찍은 것으로 당시에도 아리에게 보여주려고 담아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아침에 올라와 아직 쾌청하지 못한 아리의 기분을 살려주려고 ‘할머니가 멋진 그림을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컴앞으로 유도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펼쳤을 때 그 사진들이 x 표시로 사라져버렸다.

기대가 어그러지자 아리는 보챘다. 조각 맞추기 그림을 다시 보여주며 달랬다. 이것 역시 아리의 손가락 동작을 위하여 담아둔 것이다.

 

 

 

 

 

 

 

 

 

 

16컷 중에서 한 컷을 골라 맞추기를 하게 한 후 더 하겠다는 것을 억지로 달래어서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유치원에 가야할 시간 때문이다.

7시 40분, 아침을 먹어야하고, 옷을 입어야하고, 샤방샤방을 해야 하고··· 늘 아침마다 빚어지는 시간전쟁이다. 아침 8시 20분까지 도착하려면 나가야 할 시간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엔 아침을 먹지 않고 그냥 가기를 시도했다.

토스트 먹는 것도 생략하여 씨리얼로 대체하기도 하는 아침식사, 게다가 늘 먹지 않으려고 해서 싱갱이를 벌여야하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맞춰서 가면,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아침 스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도 운동삼아 같이 가려고 했지만 오늘은 감기 때문에 그만 두었다.

 

오후에 픽업 하러 가서보니 아리가 원탁에 친구들과 둘러앉아

서 그림그리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림은 마무리 단계였는데, 차가 달리는 거리풍경을 그린 것으로, 온가족을 위한 그림이라고 했다. 아리이름을 비롯해서 할머니, 엄마, 아빠, 도리의 이름을 다 적어나가고 있었다.

또 한 장은 할머니에게 주는 것으로 스페이스 쉽과 볼케이노, 마운튼이 그려져 있었다. 하와이에서 본 볼케이노가 인상 깊었던지 가끔 그림속이나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곤 한다. 이래서 체험이 중요하다.

 

 

 

 

 

 

 

 

 

 

아리는 또 가족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그려서 작게 오린 그림도 있었는데, 묘하게도 엄마와 아빠모습은 화를 내는 모습이고 그린으로 그린 할머니 모습만 웃는 얼굴로 ‘해피 할머니’하고 설명했다. 도리는 놀이를 하는 모습, 아리는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블루로 그렸다.

 

아만다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오늘 아리는 점심도 일등으로 먹고, 치즈도 한 조각 먹었고 어제보다 더 많이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며 아주 잘 지냈다고 했다.

 

돌아오는 길에도 혼자 점잖게 걷기도 하고, 도리에게 시리얼을 먹이기도 하면서 으젖한 모습을 보여줬다.

 

 

 

 

 

 

 

 

 

저녁에 아빠가 퇴근해오면서 온가족에게 선물을 가지고 왔다. 아리에겐 우노(UNO)카드, 엄마에겐 하트모양의 목걸이 할머니에겐 원형의 목걸이, 엄마와 할머니의 목걸이는 안에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것이었다.

 

 

저녁에 아빠가 퇴근해오면서 온가족에게 선물을 가지고 왔다. 아리에겐 우노(UNO)카드, 엄마에겐 하트모양의 목걸이 할머니에겐 원형의 목걸이, 엄마와 할머니의 목거리는 안에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