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천학의 시마을
조간신문 * 권 천 학
또아리를 튼 어둠의 끝을
밟고 오는
첫 발자국
가슴에 남은
마지막 줄을 당기며
성큼 다가서는 日常
날마다
새로운 만남으로
새벽의 빗장을 연다
흩어지는 안부를 모아
바람으로 엮은 예감 한 자락
결론을 재촉하며
머리맡에 놓이는
신선한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