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699-페밀리 닥터방문과 코리아타운에서 저녁식사

천마리학 2011. 4. 20. 00:43

 

 

 

*2011년 3월 14일(월)-페밀리 닥터방문과 코리아타운에서 저녁식사.

 

 

 

 

오늘은 엄마가 치과예약이 있어 2시에 스케일링을 하고 왔고, 4시에는 엄마의 눈 때문에 페밀리 닥터의 예약이 있어서 아빠가 일찍 퇴근했다.

출산 전부터 왼쪽 눈이 흐리고 뭔가 떠다니는 것 같고 불편했는데 출산하면 나으려니 생각했는데 출산 후 지금까지도 계속되어서 병원에 갈 작정으로, 4월 17일에 예약되어있는 이미 페밀리닥터 예약이 있는데, 추가로 급하게 예약일정을 끼워 넣었다.

아빠가 일찍 퇴근해 와서 우리를 차로 동행했다. 할머니와 엄마와 도리가 페미리닥터에서 진료를 받는 동안 아빠는 데이케어에 가서 아리를 픽업해서 다시 코리아 타운으로 왔다. 그동안 엄마의 안과예약까지 마쳤다.

 

 

 

 

 

 

지난번 할머니의 유방암과 자궁암 검사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며 2년 후에 다시 검사하라고 했다. 할머니의 왼손 바닥 아픈 것도 보였더니 충격에 의해서 근육이 뭉친 거라고 했다.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하면서 맛사지를 자꾸 해보라고 했다. 그래도 안 없어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안 없어지면 수술해야한다고 했다. 웃을 수밖에. 언제나 대충대충하는 태도에.

온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요즘은 도리의 주먹 빨기가 수월해졌다. 저녁때가 되어 잠이 온다싶으면 악을 쓰고 울던 버릇도 사라진 듯하지만 그래도 불시에 왕왕 울어댈 때는 얼마나 소리가 쌩쌩하다.

‘의사표현이 분명하다.’ ‘제 몫은 분명히 찾아먹을 것 같아요’가 엄마가 늘 하는 소리다.

이삼일 전부터 혼자 앉는 아기용 의자에 앉히기 시작했다.

워낙 방실방실 잘 웃는 도리라서 의자에 앉아서도 방끗방끗 웃으며 옹알이를 한다.

옹알이를 할때 요즘은 제법 강렬한 몸짓까지 곁들여진다. 소리도 아, 악 하는 단음절에서 으긍, 응끙, 그악, 그르르, 기이억, 아그르르... 하는 두 음절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