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2-아리랑 도리랑

696-휴론학교 사전 답사 & 도리의 백일.

천마리학 2011. 4. 15. 04:55

 

*2011년 3월 9일(수)-휴론학교 사전 답사 & 도리의 백일.

 

 

 

 

 

 

오늘아침엔 책 <Big Green Monster>를 돌려보냈지.

 

 

 

Go away big green monster!

Big green monster has big yellow eyes, a long blue nose. a big red mouth with sharp white teeth, two little squiggly ears, scraggly purple hair and a big scary green face!

But you don`t scare me!

So, go away scraggly purple hair!

go away two little squiggly ears!

go away long blue nose!

go away big green face!

go away big red mouth!

go away sharp white teeth!

go away two big yellow eyes!

go away big green monster and don`t come back!

Until I say so.

 

책을 빌려온 지 꽤 오래된 데다 다른 책도 빌려온 것이 있기 때문이다.

아리를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할머닌 휴론(Hyoron Street)로 향했단다. 4월부터 할머니가 아리를 데려다 줄 휴론 유치원에 가는 길을 사전답사하기 위해서였지.

학교방문은 지난 번 퍼펫 쇼우 때에 이어 두 번 째.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유치원을 비어있었고, 밖에서 유리창을 고치는 아저씨가 일하고 있을 뿐이었단다.

스파다이나 역까지 오는 길을 더터 왔는데 걸어서 10분 거리.

‘스파다이나 스트리트’가 ‘스파다이나 서브웨이 스테이션’에서부턴 ‘스파다이나 로드’더구나. 스파다이나 스테이션에서 엘리베이터 옆의 계단을 오르면 바로 ‘스파다이나 로드’인데 개찰구는 토큰과 TTC카드를 사용하게 되어있어서 지금 다니고 있는 세인트 죠지역과 마찬가지였어.

할머니가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눈이 펑펑!

 

 

아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알아맞춰보세요!

 

 

 

오늘은 도리의 백일.

우리 도리를 위해서 무엇을 해 줄까?

며칠 전부터 엄마가 노력해서 도리의 백일사진 찍기는 이미 끝났고.

주중이라서 좀 근사한 파티를 위해서 이번 주말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저 간단히 레드 와인 한잔 씩! 짜자안~

이번 주말에 우리 도리를 위한 가족끼리의 따뜻한 식사를 하자꾸나.

비록 가족끼리만의 조촐한 파티이지만, 그래서 더욱 좋은 거란다. 가끔 호텔이나 식장을 빌려서 하는 요란한 백일잔치를 보긴 했지만 그것을 때 묻은 어른들의 잘못 된 발상이란다. 옛날 같으면 아리들이 백일도 되기 전에 죽는 일이 많아서 백일까지만 무사히 자라도 대단히 축하할 일이었단다. 그래서 백일잔치가 생긴 거지. 하지만 지금은 생활환경이 좋아져서 어른들의 수명까지도 80세로 늘어나는 판이니, 아기들의 사망률도 확 줄었으니 문제가 될게 없지. 그러나 전통의 관례를 지키면서 가족끼리 진짜 축하하고 응원하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욱 더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축원의 마음으로 가지는 파티!

 

 

 

 

도리의 예쁜 모습

 

 

 

도리는 요즘, 옹알이도 더 늘어서 응 응 그응 긍·····, 웃음도 더 많이 화사하고 자주 웃고, 해바라기는 저리가라! 소리도 훨씬 우렁차졌어. 가끔씩 꺅꺅 소리치는 도리가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

오빠가 요즘 데이케어에서 돌아와 하는 말이 뭔지 아니?

“엄마, 오늘 도리가 아리 보고 싶어서 울지 않았어요?”

오빠 마음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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