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629-오늘도 잘 넘어갔어

천마리학 2011. 1. 6. 05:04

 

 

 

 

*2010년 11월 28일(일)-오늘도 잘 넘어갔어

 

 

 

엄마아빠가 우리 도리를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는데도 아직도 나오겠다는 신호를 안보내고 있어.

하지만 네 엄마는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기다리지.

할머니와 아빠는 그런 엄마를 바라보고.

오늘도 엄마는 세탁기 돌리는 일, 음식 만드는 일 등의 집안일을 다 하고 언제든 도리가 나올 기미에 대비하고 있었지.

 

 

 

할머니와 트럭운전사 놀이를 하는 도중 엄마의 책상 아래에 숨어있다 들킨 아리.

 

 

 

엄마아빠가 쇼핑도 다녀왔지.

도리가 태어나면 당분간 시장에 가기 어려울 테니 미리 준비하느라고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국식품점에 가서 한국음식과 음식 재료들도 샀지.

빈틈없는 엄마!

할머닌 놀랍단다.

 

재외동포주최 측에선 할머니의 참석여부를 알려달라는 재촉이 다시 있었지만 할머닌 불참이라고 확실하게 다시 연락했단다.

대상수상자인데 불참이 너무 아쉽다는 거야.

아기에게 며칠 일찍 나오던지 며칠 늦게 나와 달라고 부탁하면 안 될까요? 하더구나.

물론 미안한 일이지만 할머니에겐 그 대상수상보다는 우리 도리가 더 귀한 존재니까 자리를 비울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