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權 千 鶴
덮어 두게나 속세에 뒹구는 아랫도리
흰 설움 붉은 웃음도 조금은 감추고 더러는 잊어가며 그냥 그렇게 먼발치서 보게나
가까이 너무 가까이는 말고 조금만 당겨 서게
나무가 나무로 바위가 바위로 그리하여 숲이 되듯이 나, 여기 한 떨기 꽃으로 그대, 저만큼 한 무리 그리움으로 그냥 그렇게 그러나 무심하지는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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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權 千 鶴
덮어 두게나 속세에 뒹구는 아랫도리
흰 설움 붉은 웃음도 조금은 감추고 더러는 잊어가며 그냥 그렇게 먼발치서 보게나
가까이 너무 가까이는 말고 조금만 당겨 서게
나무가 나무로 바위가 바위로 그리하여 숲이 되듯이 나, 여기 한 떨기 꽃으로 그대, 저만큼 한 무리 그리움으로 그냥 그렇게 그러나 무심하지는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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