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452-6월 20일 엄마는 수퍼우먼, 그리고 존 아저씨!

천마리학 2009. 7. 20. 08:04

      할머니랑 아리랑 452

 

*6월 20일 토-엄마는 수퍼우먼, 그리고 존 아저씨!

 

 

 

요즘 정말 엄마아빠가 바쁘구나.

어젠 그랑마망과 따따 에디뜨가 스위스로 떠났지. 그날 마지막 점심을 레스토랑 리치트리에서 했지. 할머니 영어학교에서 가깝기 때문이야. 점심시간에 맞춰서 할머니도 나가서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고 헤어졌단다.

그리고나서 내일 오후엔 또 아빠 친구 챨리아저씨랑 또 한 친구가 스위스에서 올 거야. 미국의 라스배가스에서 있는 게임경기에 출전차 가는 길에 들린 거래. 저녁식사를 집에서 하고 밤늦게 시내로 나가서 밤샘하고 월요일 아침 8시 비행기로 떠난대.

그리고 내일모레면 또 엄마가 오스트리아로 떠나야해.

 

 

 

 

아리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할머니친구 존 아저씨.

디저트를 먹는데 아리가 낮게 앉으니까 존아저씨도 아리에게 키 맞추어 낮게 않으셨다.

 

 

 

 

그 동안 엄마가 모든 식사를 다 준비하고 일정을 짜고… 출근을 해야하면서도 빈틈없이 해내는 엄마는 정말 수퍼 우먼이야. 게다가 낼모래 떠날 준비도 해야 되잖아. 게다가 떠나기 전에 해준다고 요즘 할머니의 새 컴퓨터를 또 주문했어. 미국 DEL사 제품으로 최신 아주 좋은 거래. 할머닌 엄마가 돈들고 수고하는 게 안타까워서 싫다고 했지만 네 엄마는 어디 할머니 말을 들어줘야지. 사실 요즘 할머니 컴이 너무 느리고 작업이 잘 안돼서 짜증이 날 정도였지만 네 엄마가 걱정할까봐서 할머닌 내색을 않으려고 노력했었지.

그래도 이번에 네 엄마가 두달 동안이나 오스트랄리아에 가 있는 동안에 불편할까봐서 굳이 바쁜 틈을 타서 기어코 바꿔주는구나.

 

 

 

볼 놀이 하는 존 아저씨와 아리!

아리가 볼을 캣치하였습니다.

신이 났습니다.

아리가 존아저씨랑 놀때는 얼마나 익스트림한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몸이 후끈후끈!

정신이 없다.

존 아저씨도 얼마나 개구장이인지,

마치 키만 큰 어린 아기다.

 

 

 

제이 형이 와서 인스톨을 도와줬지만 아직도 운영방법이나 시스템환경이 달라서 어색하고 완전하지 못해. 또 오늘은 할머니의 의자까지 새로 샀구나. 바쁘고, 힘들고, 돈도 많이 드는 게 할머닌 정말 안타까운데 네 엄마아빤 막무가내로 그러니 할머니 마음은 편치 못하단다. 한국에 가면 할머니의 좋은 컴퓨터도 있고 다른 모든 것도 다 있고 충분한데… 이곳에 있으니 네 엄마아빠의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

하여튼 일하랴, 마음 쓰랴,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네 엄마가 얼마나 바쁘고 정신없겠니.

 

이런 저런 일로 떠나기 직전까지 바쁜 엄마에게 힘을 주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