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442-똥똥 루이스와 마흐트 고모 만나러 킹스턴으로

천마리학 2009. 6. 28. 16:23
  할머니랑 아리랑 442

 

 

*5월 9일 토-똥똥 루이스와 마흐트 고모 만나러 킹스턴으로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준비해서 집을 나섰지. 킹스턴에 가기 위해서.

스위스에서 온 따따 마흐트와 똥똥 루이스 그리고 따따 쟌과 똥똥 달랏을 만나러.

따따 마흐트는 몬트리올의 따따 쟌의 동생이고 아빠의 막내고모야. 그러니까 따따 마흐트는 그랑빠빠의 바로 아래 동생이고 따따 쟌은 바로 위의 누나란다. 그랑빠빠가 모두 8남매라는 거 너도 알지?

따따 마흐트와 똥똥 루이스는 스위스의 그랑빠빠와 같은 동네에서 사는데 2주일 전에 몬트리올에 와서 그동안 따따쟌과 똥똥 달랏이랑 함께 캘리포니아로 여행 다녀왔고, 이번엔 우릴 만나러 캐나다로 오신 거야. 거리가 멀어서 중간쯤 되는 킹스턴에서 만나기로 했단다.

그런데 앞이 안보일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려서 아빠 운전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웠지. 잠깐 동안이지만 어느 구역에선 우박까지 내리더구나.

 

 

 

천섬으로 가는 크루즈 배들이 다니는 포구랍니다.

전망 좋은 호텔 뒤편의 정원에서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똥똥 달랏이 찍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레스토랑입니다.

아리는 이사람 저 사람 손으로 옮겨 다니느라 부산합니다.

엄마가 안보이네요.

아, 이사진은 할머니를 위해서 엄마가 찍었답니다.

 

 

 

 

 

 

킹스턴에서 모두 만나 아주 즐거웠지. 따따 쟌과 똥똥 달랏은 지난 달, 이스터 할리데이 때 만났지만, 따따 마흐트와 똥똥 루이스는 작년 여름에 우리가 스위스에 갔을 때 만났었지. 모두들 아리의 선물을 가져오셨더구나.

오늘이 킹스턴의 천섬 크루즈가 시작되는 날이라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출발하지 않았어. 우린 레스토랑과 홀리데이 인 호텔의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호숫가를 걷기도 했지.

따따 쟌과 똥똥 달랏을 잘 따르고, 또 따따 마흐트와 장난감 놀이도 열심히 하고, 주차장에서 똥똥 루리스와 손을 잡고 스위스로 따라가겠다고 우리에게 바이~ 바이~도 하고…

 

 

 

 

 

 

따따 마흐트와  똥똥 루이스(고모할머니와 고모할아버지)에 앞장서서

길 안내를 합니다.

정말일까?

아리는 벌써 킹스톤에 여러 번 왔었거든요.

^*^

 

 

 

 

 

신호등에 멈춰섰습니다.

아빠랑 엄마는 뒤따르고 있구요.

건너편에서 따따 쟌이랑 똥똥 달랏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할머니?

할머닌 사진을 찍는 중이구요.

할머닌 우리집 전속 사진사라니까요.

 

 

 

 

 

아리는 갈매기에게 손짓하며 좋아했고, 또 골목길에서 오리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줄곧 따라가며 "컴, 컴…"

우리 모두 오리 따라가는 너를 따라가면서 웃었지.

 

네가 모두를 잘 따르는 것은 모두가 너를 사랑해주기 때문이지. 넌 복덩이야. 스위스의 가족들도 온통 너에게 관심이 많지. 참, 다음 달엔 스위스에서 그랑마망이랑 제네바의 따따 에디뜨가 너를 보러 오겠다고 했잖아.

한국에서도 너를 그리워하는 가족들이 많다는 것, 알지? 그러니까 넌 복덩이지.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