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아리랑 405
*12월 11일 목-스카잎으로 바바 보여 주는 아리.
아리, 잘 도착했다구? 데이케어에도 잘 다니고 잘 놀고 잘 먹고, 아주 착해졌다구? 스카잎으로 보는 너는 여전히 활발하구나. 화면에 할머니가 나타나자 ‘함머니~’하고 부르는 네 목소리가 들렸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단다. 천천히 나타난 할머니 컴의 화면에 네 모습이 나타나기까지 아주 짧은 시간인데도 길게 느껴지더구나. “아리, 맘마 냠냠 먹었어?” “김밥, 냠냠” “누가 아리에게 김밥을 줬을까?” “엄마” “아하 그렇구나” 아리 네가 잠시 화면 앞을 떠나더니 할머니 바바를 들고 와서 보여줬어. “함머니, 함머니 바바, 함머니 바바” “아하 그렇구나 아리 바바는 어디 있지?” 넌 또 아리 바바를 찾아와서 보여주고, “니꼬이야 니꼬이야” 니꼴라 삼촌의 바바도 보여줬지.
할머니 보여요? 할머니 바바, 아빠 바바, 마미바바! 화상통화로 한국의 할머니에게 바바를 보여주는 아리.
네가 아침에 데이케어에 갈 때도 슈즈도 잘 신고 점퍼도 순순히 입고 또 다이퍼 췐지도 수월하게 한다면서? 와, 우리 아리가 할머니가 없이 엄마 혼자 일하니까 엄마를 돕는구나. 정말 착하구나 우리 아리.
“쿠키, 쿠키” 손에 들고 우물우물 먹고 있는 것을 보이더구나. “오늘 데이케어에서 누구랑 놀았어?” “제이든, 브랜든·····” “아하,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구나? 앨리스는?” 끄덕끄덕. 발음이 정확하진 않지만 그리고 문장을 완전하게 말 하진 못하지만 말귀 알아듣는 아리가 너무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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