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아리랑 398
*11월 30일 일-왕할아버지댁에서 온가족이 환영!
아빠는 제트랙 때문에 시들시들한데 아리는 별로 영향 받지 않고 잘 노는구나. 오후에 왕할아버지 댁에 인사하러 갔지. 그랬더니 가족들이 모두 모여 아리를 환영해주느라고 시끌벅적. 일 년 만에 다시 만나는 가족들을 어떻게 대할까? 사뭇 궁금했지. 그런데 작년엔 잘 따르던 왕할아버지를 낯을 가리더구나. 또 왕할머니에겐 찬찬히 탐색하더니 이내 손을 잡았지. 왕할아버지께서 너를 안아보시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네가 밀어내었지.
그런데 어쩌니? 왕할아버지와 왕할머니께선 네가 야위었다고 실망하셨다는 거야. 살이 오동통 찌고 보클보클 커다란 아기가 되어있으리라고 기대하셨던 거야. 살도 찌지 않고 몸이 날렵한 네가 생각보다 작아보였던 모양이야. 사실은 네 나이또래의 아기들보다 큰 편인데도 그게 바로 욕심이란다.^*^
이모할머니네랑 함께! 건배!
성이할아버지네 둘째 아기는 너보다 3개월이나 앞섰는데도 너보다 작고 말도 늦고 행동도 너보다 훨씬 약한데말야.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모두 너를 반기는데 너는 보채지도 않고 이사람 저사람 손을 타며 잘 놀고 왕할아버지 침대에도 올라가고... 부라보!도 하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웃고 대답하고... 모두들 네가 귀엽다고 입을 모으잖아. 낯 가리잖고 까탈스럽지 않아서 참 좋아. 모두들 너더러 성격이 참 좋다고도 한단다. 암,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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