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아리랑 396
*11월 24일 월-스카잎을 통해서 두껍아 두껍아...
오늘도 스카잎으로 통화하면서 너를 볼 수 있었지. 네가 조금씩 자란 것이 보여줘. 키도 자랐고 몸무게도 늘어보였어. 오늘도 넌 할머니에게 온갖 인형들을 보여주었지. 필노 아저씨(개), 존(개), 바바(인형가족), 덕(오리)... 등등 열심히 가져다보여주느라고 바빴지. 또 있지. 지난번처럼 네가 가족들의 이름을 말해주었지.
“할머니 이름이 뭐야?” “너낙(천학)” “엄마 이름이 뭐지?” “아나(하나)” “아빠이름은?” “빠띡(페트릭)” “그랑마망 이름은?” “애닌(쟈닌)” “그랑빠빠는?” “또니(토니)” “아리, 네 이름은 뭐야?” “아리” 아유, 귀여운 우리 아리.^*^ 그래도 제 이름을 가장 정확하게 발음하는구나^*^
할머니는 안양집에서 불러주고 아리는 토론토에서 할머니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그 다음엔 요즘 엄마에게 배우고 있다는 일, 십, 백, 천, 만을 손가락을 펴가며 해보이더구나. 할머니가 묻는 질문에도 대답을 해주곤 했지. “아리, 데이케어에 잘 갔다 왔어?” “녜" “누구 만났어?” “비비” “또?” “제시” “‘또?” “닐노” “그랬어? 친구는?” “앨리스” “또?” “노아” “아하, 그랬구나. 재미있었어?” 고개를 끄덕끄덕.
두팔 들고 하나 둘 셋!! 아주 열심인 아리!
또 할머니에게 두꺼비집 놀이를 해보이더구나. ‘두껍아 두껍아 헌집 주께 새집 다오’ 할머니가 불러주는 노래에 맞춰서 손동작을 해 보이는 아리. 집을 다 짓고 난 다음에 언제나처럼 집을 허무는 아리.
아리의 허무는 동작에 할머니가 ‘아우이’하고 쓰러지는 시늉을 하며 엄살을 부리면 그게 재미 있어서 깔깔깔 큰소리로 웃으며 반복하곤 하는 아리.
할머니가 고구마 접시를 보여줬더니 “고우마”했고 사과를 보여주면 “아과, 애플...” 물컵을 보여주면 “물”
할머니이~ 허그!
할머니가 "아리! 이리 와서 할머니 안아주세요!" 하고 팔을 벌려 보였더니 화면 앞으로 바싹 다가드는 아리. "함머니이~ 허그!" 정말 너무 귀여워. 그리고 너무 보고 싶어. 아리야. 이번 토요일이면 너를 볼 수 있지? 그런데도 빨리 보고 싶어 할머니 마음이 바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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