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아리랑 395
*11월 19일 수-피카 부! 아이엠 언 엘러펀드
오늘도 스카잎으로 네 엄마아빠랑 네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네가 할머니를 부르며 환하게 웃는 모습, 이그 귀여워. “피카부! 아이 엠 언 엘레펀드~” 엄마가 부르는 노래에 맞춰서 재롱을 보이는 너. 그런데 요즘 네가 낯을 가리기 시작했다면서? 요즘 엄마 친구가 놀러왔었는데 네가 낯을 가리며 수줍어했다고? 또 어제 존 아저씨가 오셨다지? 존 아저씨가 너와 친해지려고 말도 걸고 장난도 걸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네가 별 반응을 안보였다고? 왜 그러니 아리? 네가 가라는 건지 아님 성격이 변한 것인지 모르겠구나.
화상통화 중 할머니에게 보내는 뽀뽀! 뽀뽀뽀!!!
그래도 오늘 할머니가 하는 말을 다 따라 하면서 다 들어주어서 기뻤단다. “아리야, 무무 보여줘 무무 한번 타 봐” 네가 무무를 가지고 와서 카메라 앞에서 타는 모습을 보여줬지. “아리, 바바 어디 있지?” 바바를 가져다 보여주고, “공좀 보여 줘, 공 아리 너 좋아하잖아?” 커다란 헬쓰 공을 가지고와서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지.
할머니, 내가 이렇게 큰 볼을 저기서 가져왔어요~
공을 던지기에 할머니가 ‘아우이~’ 하면서 놀라는 시늉을 했더니 그것이 재미있어서 깔깔깔 웃는 아리. 할머니가 놀라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자꾸만 던지는 아리, 공도 던지고, 인형도 던지고, 장난감도 던지고... 그때마다 아우이~ 깜짝 놀라주는 할머니가 재미있어서 깔깔거리는 아리.
“아리, 배꼽 어디 있지? 배꼽 잘 간직하고 있니?” 셔츠를 걷어 올리고 배꼽을 보여주는 우리 아리. 배꼽을 잘 간직하고 있는 우리 건강한 아리. 잘 했어. 바나나도 먹고, 사과도 먹으면서 할머니가 하는 말에 따라서 행동해주는 네가 고마웠어. 할머니에게 책도 보여주고, 잠간 할머니가 자리를 뜨면 ‘할머니’ ’할머니‘하고 불러대는 아리.
할머니에게 무무 타는 모습도 보여주는 아리!
우리 몸은 떨어져있어도 이렇게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할 수 있으니 참 좋구나. 할머니도 여기 와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할머니의 블로그에 너의 이야기인 <할머니랑 아리랑>을 계속 올리고 있단다. 이게 다 인터넷 덕택이지.^*^
내일도 또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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