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326-오늘은 시청 앞으로

천마리학 2008. 9. 25. 10:50

 

 

 

   할머니랑 아리랑 326

 

*6월22일 일-오늘은 시청 앞으로  

 

 

 

오늘은 거리 산책을 시청의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돌려줄 겸 토론토 시청 앞으로 갔지.

할머닌 물론 카메라 멘이니까 언제나 카메라를 메고 가지.

훗날 아리에게 좋은 추억들을 담아놓아야 하지 않겠니?^*^


시청 앞 분수대에선 물줄기들이 솟아오르고 사람들이 많았어. 2008년도 예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지.

아리는 비둘기 떼들이 날아오르는 것도 보고 모이를 주워 먹는 비둘기들이 뒤를 �기도 하면서 사람들 사이를 쫄랑쫄랑 돌아다녔지.

 


 

 

 

 

가끔씩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담배꽁초를 주워 입으로 가져가는 버릇 때문에 할머니를 소리치게 만들기도 하지.

"안돼 아리, 더티! 아저씨가 버린 거야."

마지못해 버리기도 하지만 어떤 땐 슬그머니 입에 넣고 두 손으로 입을 가리기도 해.

"나쁜 아저씨가 버린 거야. 에페!"

하면서 손을 내밀면 입 안에 든 것을 할머니 손에 뱉어내면서

"아어씨, 아어씨' 하고 서툴게 발음하지.

"그래 아저씨. 담배꽁초를 거리에 버린 아저씨는 나쁜 아저씨지. 이거 먹으면 아리 배가 아우이~ 아우이~"

하며 배 아픈 흉내를 내면 아리도 따라서

"아우이~ 아우이~"


으이구, 멀쩡한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