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328-독도!

천마리학 2008. 9. 28. 07:39

 

 

   할머니랑 아리랑 328

 

*7월4일 금-독도!    

 

 

오늘 큰일이 생겼어.

뭐냐구?

독도에 관한 거야.

독도가 뭐냐구?

우리나라 동해에 있는 아주 작은 바위섬인데 그걸 자꾸만 일본사람들이 일본 것이라고 해서 골치 아프거든.

그런데 오늘 또 다시 독도의 이름을 슬쩍 바꾸려고 한다는 걸 엄마가 알아냈단다.


 

제 표정 어때요?

한국에 있는 미경이 이모가 보면 배용준같다고 하실텐데...

사실은 독도를 넘보는 일본이 미워서 노려보는 거랍니다.

일본! 미워! 나빠!

독도는 내꺼야!

 

 

 

 

 

원래 오늘 오후에 하버프론트에서 아프리칸 페스티발이 있다고 존 아저씨랑 함께 가기로 약속이 되어있었거든. 너의 백일선물로 캐나다 하키 선수복 옷과 산타크로스 모양의 옷을 사 오신 할머니 친구 존 아저씨말야.

엄마 퇴근시간에 함께 오기로 되어있어서 우린 나갈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지 늦게 온 거야.

알고보니 엄마가 오늘 사무실에서 미국의회도서관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독도의 이름을 일본의 섬이라고 바꾸려고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대책을 세우느라고 늦었던 거야.


엄마 아빠 그리고 존 아저씨랑 늦게 하버프론트로 가서 아프리카 식 저녁을 먹고 페스티발을 구경하고 돌아오긴 했지만 내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만 했어.

할머니도 정말 화가 나고 걱정이 돼.

넌 아직 어리니까 나중에 커서 알게 되겠지만 아무튼 매우 중요한 일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