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320-스위스(9)-니옹의 뮤런누나네 집

천마리학 2008. 9. 18. 05:58

 

 

    할머니랑 아리랑 320

 

     2008년 여름 스위스에서 퓟센까지<9>

        니옹(Nion)의 뮤런 누나네집 가는 길.

 

 

 

Nion에 사는 뮤런 누나네 집에 가기 위해서 차를 타는 중이랍니다.

 

 

 

 

오늘도 운전하실 그랑빠빠를 위해서 차안 점검부터... 

뭐니뭐니해도 사전준비가 최고니까요

맞죠?

^*^

 

 

 

 

달리는 차 안에서...

어째 좀 심심해지기 시작하는데... 

떼를 써서 카시트에서도 벗어났는데, 뭐 재미있는 거 없을까?

 

 

 

 

아 심심해... 배고 슬슬 고파오고...

언제 도착하나...?

아,참! 제가 입은 이 주황색 티셔츠는 엄마가 지난 봄에 아틀란타 학술회의에 다녀오면서 선물로 사오신 건데요.

펭귄이 있어서 제가 좋아한답니다.

^*^

 

 

 

 

캐띠애고모

아빠와 동갑인 캐띠에고모는 자랄 때 우리 아빠랑 함께 놀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연극도 함께 했었대요. 

오랜 만에 만나 어릴 적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 하시더라구요.

 

 

 

고모부는 출장 중이어서 우리끼리만...

 

 

 

고모랑 놀았어요

 

 

 

고모의 큰딸 뮤런누나.

큰딸답게 얌전하고 차분했어요.

 

 

 

 

고모의 작은 딸 니아누나,

애교만점에 호기심도 많고, 비위도 좋고... 팻션쇼도 선보였죠.

 

 

 

 

누나들이랑 노는데 정원에 처음 보는 새들이 찾아왔더라구요

 

 

 

새를 만나러 갔죠. 그런데 날아가버렸어요.

 

 

 

니아누나가 그림을 그리기에 나도 거들었지요.

나중엔 내가 다 차지했지만.

 

 

 

엄마랑 그랑빠빠랑 그랑마망이 우리가 노는 것을 지켜보셨어요.

이것만으론 성에 안차서 나중엔 정원에서 그네도 타고 시이소도 타며 놀았죠.

 

 

 

떠나올 때 우리랑 함께 오고싶다고 누나들이 먼저 차 뒤에 타고 있더라구요.

 

 

호수 건너편의 에비앙쪽 하늘.

너무나 아름답다고 할머니께서 달리는 차안에서 계속 셔터를 누르곤 했어요.

우리 할머니는 에비앙의 하늘도 좋아해서요 지난 번 마테호른에 아빠랑 함께 다녀오실때도 에비앙의 하늘을 보기 위해서 그쪽으로 오셨대요.

할머닌 한국에 살면서도 하늘을 본일이 없는것 같다고 해요. 하늘의 구름도요. 그런데 1999년에 몽골에 갔을때 비로소 하늘과 구름을 보셨다는데요,

그 후로는 제네바 호수에서 보는 에비앙의 구름이 좋대요.

할머닌 캐나다에서도 하고싶은 일 중의 하나가 공원의 잔디 위에 누워서 하늘을 보는거래요. 

그래서 가끔씩 발코니의 바닥에 눕기도 한답니다.

요상한 취미죠?...

 

 

 

그리에 휴게소에서.

차 타는 건 언제나 즐거워요.

 

 

 

휴게소 앞뜰에 그리에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젖소들의 동상들.

그리에 치즈가 유명하거든요.

할머니랑은 3년전 여행에서 그리에 치즈공장에도 갔었대요.

스위스에 와서는 말할 것도 없지만 토론토에 있으면서도 가끔씩 그리에 치즈를 사먹곤 하죠.

깨끗하고 아름답기로 이름 난 스위스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그리에 캔톤

 "그린 그리에!"

그리에 캔톤의 케치프레이즈랍니다. 

 

 

휴게소의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놀았죠.

 

 

 

 

엄마아빠 좀 보세요.

누가 더 애들 같은지 모르겠어요.

 

 

 

경치 감상에 빠진 할머니. 

그런데 손에는 젖병을 들고계신다니까요.

할머닌 언제나 저를 위한 준비를 하고다닌답니다.

우리 할머니 최고!

 

 

 

핫초컬릿도 한잔씩!

 

 

 

여기서도 빠방!

 

 

 

그랑마망과 할머니가 지켜보면 더 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