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일기1-할머니랑 아리랑

317-스위스 <6>생체실험이 이루어진 다카 수용소

천마리학 2008. 9. 13. 06:22

 

 

     할머니랑 아리랑 317

 

   2008년 여름 스위스에서 퓟센까지<6>

    뮌헨에서의 마지막 밤과 생체실험이 이루어진 다카 수용소

        Munick and Dachau

*( Munick 독일식발음으로는 뮤�크, 영어발음으로는 뮌헨,  Munhen 그리고 Dachau 는 독일식 발음으로는 다하우, 영어발음으로는 다카)

 

 

 

  

뮌헨에서의 마지막 밤,

호기심에 찬 아리도 맥주 한모금.

맥주의 도시 뮌헨! 

할머니 역시 호기심으로 주문한 로즈 맥주는 색깔만 붉으스럼, 장미빛인줄 알았더니,

 맛도 붉으스럼. 

붉으스럼? 

사이다맛과 단맛이 있는 싱거운 맛, 

애주가이신 할머니의 입맛으로는 맥주가 영 노 굿!

그 맥주를 아리도 한 모금. 

 

 

 

 

홀로코스트!  &  히틀러!

이미 알고있는 히틀러의 생체실험!

더구나 할머니는 여행을 떠나기 직전에 영어로 다시 읽은 

<Anne's Daiary>때문에 기억이 더욱 생생하다.

 

생체실험이 이루어진 다카 수용소 입구.

입구에서부터 긴장했다.

'일하면 자유로워진다(ARBEIT MACHT FREI')

라고 쓰인 철대문은 열려진 상태라서 찍을 수가 없었다.

아주 오래 전 유태인들이 가스실에서 죽어가는 영상물을 보고 며칠 동안 잠못이루며 분노와 수치감에 떨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할머니가 이번 여행 중에 강력히 주장한 곳이었는데 막상 여행이 끝나고 나서는 가족들 모두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이었다고 했다.

 

 

 

 

엄마도 잔뜩 긴장했었다!

 

 

 

입구에 있는 안내판.

진입로 주변에 상가와 교육관 등 관광지로 새롭게 개조하느라고 공사 중이었다.

 

 

 

 

 

 

 

 

생체실험이 이루어진 건물의 앞마당 정원에 세워진 유태인상

굶주림에 마르고 초라한 모습의 유태인상이 가슴 아프다.

 

 

 

생체실험소 안의 변기들... 소름 돋친다.

 

 

 

막사들의 뒷편에 세워진 기도소(?)

  

 

 

황량한 수용소 안에 가로수만 나란히... 더욱 황량한 느낌.

가로수 양편으로 줄지어있던 수용소의 건물들이 모두 사라지고 지금을 팻말만 서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해방촌이나 나병환자 수용소 혹은 양계장을 연상시켰다.

 

 

 

생체실험을 상징하는 조형물.

이 조형물은 운동장같은 마당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완만한 경사면 벽에 있다.

핏빛과 검정, 그리고 죽음이 흘러내리는 듯한 추상들이 섬뜩했다.

 

 

 

생체실험을 당한 인간의 뼈들을 연상시키는 조형물.

뼈만 남은 목숨들이 마람쇠 울타리에 걸려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자료사진들.

많은 자료사진들이 붙어있었는데 수용소 안에서 어떻게 실험을 했는가 하는 것과 수용실태 등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간이 나는대로 자료를 정리하여 글로 써둘 작정이다.